中하이난 면세점 새해도 거침없는 성장세... 1월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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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2-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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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면세 사업 확대 지원 힘입어 총 매출 168%↑

  • 쇼핑객, 쇼핑거래 건수 모두 크게 늘어

  • 이달에는 택배 배송 서비스까지 추가... 성장세 이어질 듯

지난 1월 11일 하이난성 리다오 면세점에서 쇼핑객이 면세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세계 면세 업계의 부진 속 1위로 올라선 중국 면세점의 고속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하이난(海南)성 면세점의 총 매출은 전년보다 무려 갑절 이상 늘었다. 
 
하이난 면세점 1월 총 매출 7007억원... 전년 동비 168% 급증
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하이난성 상무청은 전날 하이난성의 지난 1월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8% 급증한 40억5000만 위안(약 70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이 내수를 키우겠다는 목적으로 하이난성의 내국인 면세 사업 확대를  지원사격한 결과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을 발표하고 하이난 방문 내국인의 1인당 면세품 구매 한도를 기존 3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으로 늘렸다.

하이난 내 면세점 수도 4곳에서 10곳으로 늘었다. 정부가 성내 면세점 6곳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뒤 지난해 말부터 5곳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기존의 중국면세유한공사(차이나듀티프리, CDF)에서 운영하는 싼야 하이탕만 면세점, 하이커우 메이란 국제공항 T1터미널 면세점 등 외에 하이난성 관광투자발전유한공사(이하 하이난관광투자)의 싼야 하이뤼(海旅) 면세점, 중국출국인원복무유한공사(中出服, 이하 CNSC)의 싼야국제면세쇼핑공원, 선전국유면세상품공사(이하 선전면세)의 관란후(觀瀾湖) 면세점 등이 새로 오픈했다. 

면세점 수가 늘어나니 자연히 방문 쇼핑객 수와 거래건수도 늘었다. 상무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하이난 면세점을 방문한 쇼핑객은 70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쇼핑건수는 370만건으로 2배 늘었다. 

리쉐펑(李學蜂) 하이난성 상무청 소비처장은 “면세점이 늘어나면서 방문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이난 면세점 올해도 거침없는 성장세... 쇼핑객 편의 위한 제도도 늘어
이 같은 하이난 면세 사업의 고공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당국의 ‘면세점 굴기’ 움직임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중국 재정부와 해관총서, 세무총국은 공동으로 공고를 내고 하이난성 여행객의 면세품 인도 방식에 택배 배송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이난성 주민이 여행을 떠나기 전 면세품을 구입하면 돌아올 때 택배 배송으로 이를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장에 길게 늘어선 인파를 줄여줘 면세점을 이용하는 이용객의 쇼핑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리 소비처장은 설명했다.

실제 이 같은 제도는 발표 다음 날인 3일부터 바로 시행됐고, 택배 배송비도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은 부연했다.

한편 하이난성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320억 위안에 달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당국의 새로운 면세 정책이 시행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하이난성 내 면세점의 일일 평균 판매액은 1억2000만 위안을 넘어섰다고 하이난성 정부는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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