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가덕신공항 적극지지…여야 합의로 특별법 처리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21-02-01 10: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부산경제금융특구 지정 특별법 추진할 것”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북 원전 의혹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민의힘은 가덕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여론이 악화되자, 가덕신공항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부산 재도약의 계기가 될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와 연계된 신공항 건설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누적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경제구조의 변화로 인해 부산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과거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기존 틀을 그대로 두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 정책으로 부산의 복잡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새 틀을 구축해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경제의 틀을 대전환 해 신성장 차세대 산업을 발전시키고 도시재생을 통해 부산지역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부산을 아시아 미래금융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부산경제금융특구 지정을 위한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된 이점을 최대한 살려 포스트 홍콩 자리를 넘어 아시아 미래금용도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입주기업에 대해선 입주 후 10년간 법인세 전액 면제, 노동 관련 특례를 확대하는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겠다. 산업은행 같은 정책금융기관을 이전해 명실상부 금융특구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부산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있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 부담으로 생산 54조 5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4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시장 성범죄 사건,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 경남지사 드루킹 등으로 부‧울‧경이 후퇴하고 있다”며 “부산을 새롭게 성장시킬 청사진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과 결합돼야 비로소 빛을 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말씀드린 부산비전을 더욱 구체화해 이번 보선에서 당의 공약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