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S 연기대상] "이변 없다"…국민 아버지, '한다다' 천호진 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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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1-0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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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한다다' 천호진[사진=해당 방송 캡처]

이변은 없었다. 2020 KBS 연기 대상은 '국민 아버지' 천호진에게 돌아갔다.

지난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는 2020 KBS 연기 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연기 대상은 도경완 아나운서와 배우 조보아, 이상엽, 김강훈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날 대상은 유력 후보였던 '한번 다녀왔습니다' 천호진이 받았다. 네 명의 자녀를 둔 평범한 아버지이자 동생을 잃어버렸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송영달을 깊이 있게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천호진은 수상 직후 "먼저 의료진분들과 사회를 지키는 경찰, 소방관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인사했다.

이어 "이 상은 저 혼자 받는 게 아니다. 가장 역할을 맡은 제가 후배들과 여러 사람의 노력을 대신 받게 된 것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촬영 도중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차화연 씨가 많은 힘을 주시고 끌어주셨다. 이 상을 차화연 씨에게 드리고 싶다"라며 속사정을 밝혔다.

또 "아버지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팬이셨다. 끝을 못 보고 돌아가신 아버지께 감사했고, 수고하셨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올해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대상 천호진을 제외하고도 최우수상, 베스트 커플상, 우수상, 작가상, 조연상, 인기상, 신인상, 청소년 연기상 등 다수의 트로피를 싹쓸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은 최우수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모든 배우에게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한다다' 팀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기막힌 유산' 박인환과 '오! 삼광빌라' 정보석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드라마의 중심을 잡으며 열연을 펼친 베테랑 배우들의 수상에 힘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해 MC들을 제외한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배우들은 마스크를 쓴 채 수상 소감에 임했고 트로피는 로봇을 통해 수상자에게 전달됐다.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비대면'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썰렁한 객석은 실시간으로 시상식을 관람하는 모니터 속 관객들이 채웠다. 관객들은 수상자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시상식을 보다 풍성하게 채울 수 있었다.

다음은 '2020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이다

▲대상=천호진(한번 다녀왔습니다)
▲최우수상=이민정(한번 다녀왔습니다), 박인환(기막힌 유산), 정보석(오! 삼광빌라!)
▲우수상=이장우(오! 삼광빌라!), 이상엽(한번 다녀왔습니다), 이정은(한번 다녀왔습니다), 진기주(오! 삼광빌라!), 강은탁(비밀의 남자), 김유석(누가 뭐래도), 박하나(위험한 약속), 이채영(비밀의 남자), 박성훈(출사표), 이재욱(도도솔솔라라솔), 나나(출사표), 조여정(바람피면 죽는다)
▲작가상=양희승(한번 다녀왔습니다)
▲조연상=안길강(출사표), 오대환(한번 다녀왔습니다), 예지원(도도솔솔라라솔), 김선영(오! 삼광빌라!), 오윤아(한번 다녀왔습니다)
▲연작 단막극상=손숙(드라마 스페셜-나들이), 이유영(드라마 스페셜-연애의 흔적), 이신영(계약 우정), 이한위(드라마 스페셜-그 곳에 두고 온 라일락)
▲베스트 커플상=이장우-진기주, 이장우-정보석(오! 삼광빌라!), 나나-박성훈(출사표), 조여정-고준(바람피면 죽는다), 박해진-조보아(포레스트), 이상이-이초희, 천호진-이정은, 이민정-이상엽(한번 다녀왔습니다)
▲특별공로상=고(故) 송재호
▲인기상=김영대(바람피면 죽는다), 이상엽(한번 다녀왔습니다), 조보아(포레스트)
▲신인상=서지훈(그놈은 그놈이다), 이상이(한번 다녀왔습니다), 보나(오! 삼광빌라!), 신예은(어서와), 이초희(한번 다녀왔습니다)
▲청소년 연기상=문우진(한번 다녀왔습니다), 이가연(한번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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