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인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161억2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144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2센트로 시장 예상치(21센트)의 두 배를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21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제품 판매액에서 생산비를 뺀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41.8%로 시장 전망치 38.8%를 넘어섰다.
이 손실은 주식 가치 변동을 장부에 반영한 것으로, 같은 금액의 현금이 실제로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 인텔의 본업 성과를 보여주는 영업이익은 17억9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개선은 데이터센터·AI 사업이 이끌었다. 해당 사업 매출은 62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억7400만달러로 약 4배 늘었다. 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서버용 CPU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PC용 반도체와 기기 내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반도체 사업 매출은 88억7700만달러로 13% 늘었다. 제품 판매량은 줄었지만 가격이 높은 제품의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전체 매출은 증가했다.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인 인텔 파운드리 매출은 57억6500만달러로 3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0억8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억달러 이상 줄었다. 파운드리 매출에는 인텔의 다른 사업부가 생산을 맡기면서 발생한 내부 거래가 포함돼 있다
인텔은 3분기 매출을 158억∼168억달러로 전망했다. 중간값인 163억달러는 시장 전망치 151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조정 EPS 전망치도 38센트로 시장 예상치 27센트보다 높게 제시했다.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도 늘린다. 인텔은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기존 18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높였다. 생산 장비와 공장 시설, 반도체 기판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컴퓨팅 수요를 전례 없이 끌어올리고 있다”며 “CPU와 고객 맞춤형 반도체, 반도체 조립 기술, 파운드리 사업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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