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루이즈 글릭 수상소감 “내 작품들은 모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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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10-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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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림원 인터뷰 홈페이지 캡처]


2020년 노벨 문학상을 탄 미국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77)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에 미국 여성 시인 글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상 수상자는 상금 900만 크로나(약 10억9000만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1901년 이후 전체 노벨 문학상 수상자 117명 가운데 16번째 여성 수상자다.

한림원은 “글릭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표현으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로 나타냈다”며 “유년 시절과 가족, 부모·형제와의 친밀함이 작품을 관통하고 있다"며 "명징함을 추구했다는 특징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거주 중인 글릭은 노벨 문학상 수상 후 한림원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집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농담을 한 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삶을 유지하는 것이 걱정됐다”고 말했다.

글릭은 1943년 뉴욕 태생으로 예일대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68년 ‘맏이’(Firstborn)를 통해 시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1985년 작품 ‘아킬레스의 승리’(The Triumph of Achilles), 1990년 ‘아라라트’(Ararat)를 통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1993년 ‘야생 붓꽃’(The Wild Iris)으로 퓰리처상을, 2014년 내셔널북어워드를 수상했다.

새로운 독자들에게 첫 번째 책을 골라달라는 질문에 글릭은 “모든 작품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책을 읽어도 좋다. 가장 최근작도 좋을 것이다”며 “절망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첫 번째 책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아직 글릭의 작품을 번역한 서적이 출판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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