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영 양주시장, 로지스밸리 1조원 투자 유치...은남산단에 AI 물류허브 조성

  •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건축 8000억원·물류설비 2000억원 투자

사진양주시
[사진=양주시]
양주시가 은남일반산업단지에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수도권 북부 대형 물류허브를 유치하면서 산업시설 확충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함께 이끄는 경기북부 첨단 물류산업 거점 조성에 나선다.

23일 시에 따르면 정덕영 양주시장과 오완석 경기주택도시공사 균형발전본부장, 김필립 로지스밸리 대표이사는 전날 시청에서 총 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담은 은남일반산업단지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 사장과 송시용 LG전자 로보틱스사업센터장 등도 참석해 물류센터 건립과 산업단지 입주뿐 아니라 첨단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운영체계 구축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로지스밸리는 은남일반산업단지 내 16만9700㎡ 부지에 연면적 44만210㎡, 지상 4층 규모의 ‘서울 수도권 북부 허브센터’를 건립하며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건축비 8000억원과 자동화·운영 설비 구축비 2000억원 등 모두 1조원으로 구성되며 양주시는 센터가 정상 운영되면 직·간접적으로 약 5000명 규모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 허브센터는 수도권 북부와 서울지역의 물류 수요를 집약해 보관과 분류·포장·출고를 처리하는 광역 거점으로, 단순 창고시설보다 자동화 설비와 데이터 기반 운영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물류센터로 조성된다.

로지스밸리는 전국 26개 복합물류단지를 개발·운영하며 물류센터의 기획과 개발·임대·운영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에 추진해 온 은남산단 입주계획을 구체적인 투자·건설 일정으로 전환했다.

양주시는 대규모 물류시설이 들어서면 센터 자체 고용뿐 아니라 운송과 설비 유지관리·정보기술·보안·시설관리 등 연관 서비스업의 수요도 늘어나 지역 산업구조와 고용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로지스밸리가 LG전자와 추진하는 스마트물류 협력이 은남산단 허브센터에 적용되면 자율주행로봇과 디지털트윈, 인공지능 기반 설비제어 등을 활용해 입출고 과정과 재고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2025년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생산기술원이 보유한 자율주행로봇과 디지털트윈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물류센터 설계·건설·운영 역량과 결합하기로 했다.

피지컬 AI 기반 로보틱스 시스템은 작업물의 이동과 분류·적재 같은 실제 물류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고, 센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작업 동선과 설비 가동률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시는 대형 물류시설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첨단기술이 적용되면 은남산단이 전통적인 창고 중심 물류단지를 넘어 자동화 장비와 소프트웨어·로봇 유지관리 기업이 함께 모이는 산업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남일반산업단지는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와 남면 상수리 일원에 조성 중인 경기북부 산업단지로, 양주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기반시설과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하면서 기업의 기술수준과 투자규모·고용인원 등을 입주 심사에 반영하고 있으며 양주시와 입주협약을 맺은 기업은 관련 계획에 부합할 경우 지정 위치에 입주할 수 있도록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양주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산업단지 내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형 산단 조성도 추진하고 있어, 지능형 물류센터의 에너지관리와 자동화 설비 운영방식도 산단 전체의 친환경 전환과 연계될 수 있다.

대규모 허브센터가 계획대로 가동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과 건축 인허가,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 공급뿐 아니라 출퇴근 교통과 지역주민 우선채용, 주변 교통량 증가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시는 사업 과정에서 로지스밸리와 경기주택도시공사·LG전자 등 참여기관의 역할을 조정하고 인허가와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고용효과가 지역주민의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인력양성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양주시는 2020년부터 로지스밸리의 은남산단 입주와 수도권 북부 물류허브 조성을 추진해 왔으며 당시에도 약 44만㎡ 규모의 물류시설과 양주시민 우선채용 등을 주요 협력과제로 논의했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은남일반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성장할 양주의 미래 산업과 일자리 기반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기업이 신뢰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규모 투자가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기업 참여·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주시는 2027년 허브센터 착공을 목표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부지 공급 및 산단 기반시설 일정을 조율하고, 로지스밸리·LG전자와 자동화 설비와 인력운영 등 세부계획을 협의해 2030년 준공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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