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격려하며 ‘파업 의사’ 비판한 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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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9-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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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글 통해 격려…인력 증원 등 정부 지원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진료에 고생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느냐”라고 적었다.

간호사들을 위로하며 사실상 집단파업에 나선 의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진료 공백으로 환자 불편이 커진 탓에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에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확산에서 가장 고생하고 있는 것이 간호사라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의 마음을 울렸다”면서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수 아이유의 기부 소식을 들었다며 국민들이 간호사들과 함께 있다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는 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간호사 처우 개선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간호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 개선 등 간호사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일을 찾아 나서겠다”면서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 있는 공공병원 간호인력 증원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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