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롱' 기자 특정?... 신상+인터뷰 파묘→기사 삭제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 현장에서 녹음된 일부 취재진의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된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특정 스포츠 기자가 해당 발언 당사자 중 한 명 아니냐는 추측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대한축구협회나 해당 언론사가 해당 기자의 연루 여부를 공식 확인한 바는 없다.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특정 스포츠 기자의 이름과 프로필이 담긴 게시물이 확산됐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지목된 스포츠 기자 A씨가 과거 A매치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국가대표 경기력과 관련된 공격적인 질문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당시 A씨는 "소속팀에서는 골을 잘 넣는데 왜 국가대표 경기에선 3경기 연속 잠수를 타느냐"는 식의 질문으로 손흥민을 당황케 했다.

또 그는 다른 인터뷰를 통해 홍명보 감독에게 손흥민의 경기력을 거론하며 기용 여부를 묻는 취지의 질문을 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홍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 팀의 중심"이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근 대표팀 훈련장에서 논란이 된 발언의 음성과 해당 기자의 목소리가 유사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A씨의 SNS 게시글 등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 공유된 A씨의 게시물에는 대표팀 경기 결과와 선수들의 경기력을 언급한 내용도 포함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SNS 게시글에서 A씨는 "근데 어제 손흥민, 이강인이 그것들 중에 하나만 넣었어도 이기는 거 아님? 그런 거 다 놓치고 어떻게 이김? 근데 왜 감독만 까느냐?", "저를 아는 분들은 뭐 이미 잘 아시겠지만 제가 워낙 변태 스포츠 기자라 한국이 지는 거 좋아하고 영웅의 몰락 이런 주제 애정하고 그러는데 오늘은 희한하게도 선제골 들어가니 안도감 들고 동점골 먹으니 XX나오고 손흥민 골 들어가니 주먹 불끈 쥐게 되고 주민규 쐐기골 터뜨리니 가슴 쓸어내리고 아 XX, 좀 잘하자 응?", "결국 남은 건 손흥민의 흔들리는 눈동자 뿐인 그런 출장이었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표팀 내부와 기자단 사이 갈등설도 주목받았다.

17일 메트로신문은 대표팀 선수단 내부에서 특정 기자 2명에 대한 불만이 제기, 선수들이 기자단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로 지목된 기자 중 한 명은 선수단에 사과 의사를 전하고 향후 대표팀 취재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반면 다른 기자가 속한 언론사는 출입 제한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기존 취재 방침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특정 선수에 대한 조롱이 너무 심하다", "객관성을 잃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SNS 글만으로 의도를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 제기되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 대한축구협회와 관련 언론사들은 공식적인 조사 및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특정 기자와 관련된 게시글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누리꾼들은 "선수에 대한 존중이 먼저", "질문도 비판도 가능하지만 조롱은 안 된다", "대표팀과 언론 모두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번 논란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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