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펜콘ix5.....중형 패밀리 SUV로 손색없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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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2-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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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르는 듯한 쿠페형 디자인·다양한 안전사양 적용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지만, 정작 중국차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중국산' 하면 느껴지는 이미지는 자동차 구매에서 망설여지는 요소였다. 특히 중국차를 시승해볼 기회가 없었다는 점은 편견을 깨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최근 국내에 진출한 중국 자동차브랜드 동풍소콘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펜콘ix5'를 시승해봤다. 동풍소콘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중국 3위 자동차업체인 동풍자동차의 계열사다. 

차량의 외관은 동풍소콘의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고급 '수입차'로 느껴질 만큼, 세련미가 돋보였다. 전면의 가로로 시원스레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얇게 그려진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는 날카롭다는 느낌을 줬다. 쿠페형 외관 채택해 차량 천장부터 뒤쪽 트렁크까지 완만히 떨어지는 디자인도 인상적이었다. BMW 출신 디자이너가 설계해 유럽 감성이 담겼다고 한다.

크기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꼽히는 르노삼성차의 중형 SUV 'QM6'보다 전장이 길고 전폭이 넓었다. 전장 4685mm, 전폭 1865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2790mm다. 

내부 공간은 나파 가족을 사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살렸다. 또한, 센터페시아의 10.25인치형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에어컨을 켜고 끄거나 사이드 미러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고, 파노라마 선루프도 열고 닫을 수 있다.

중형 SUV의 활용도에 맞게 4인 가족이 탑승해 '패밀리카'로서 성능도 확인해봤다. 시승은 서울 마포구에서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통일전망대까지 왕복 80㎞ 구간에서 이뤄졌다. 동승했던 가족들에게는 차량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브랜드를 알려줬다.

약 한 시간가량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자 가족들은 "중국차가 이렇게 발전했냐"며 부드러운 승차감과 널찍한 2열, 깔끔한 나파가죽시트가 만족스러웠다는 평을 내놨다.

실제 주행성능도 동급 모델과 비교해 떨어지는 부분이 없었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22.4kg.m의 동력성능을 지원한다. 2열까지 총 4인이 탑승했을 때도 고속도로는 물론, 언덕도 시원스럽게 달렸다.

80㎞를 유지해 달렸을 때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에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도 나쁘지 않았다. 패밀리카 목적으로 손색없는 수준이다. 

편의사항도 수준급이었다. 전동식 사이드미러, 운전석·조수석 전동시트, 운전석 열선시트, 전 좌석 파워 윈도, 룸미러 일체형 블랙박스, 하이패스 일체형 ECM 룸미러, 전동식 트렁크 등을 모두 기본 탑재했다. 또한 파노라마 세이프티 선루프도 매달 무상 지원 행사를 진행해 옵션에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셈이다.

무엇보다 편견을 깨기 위한 다양한 안전 사양 적용이 돋보였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 바퀴가 헛돌지 않도록 해주는 'ASR' 기능, 바퀴별로 차량 구동력을 조절해주는 'EBD' 기능 등이 기본 탑재됐다. 운전석 안전벨트가 착용되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리는 기능도 적용됐다.

특히 뒷좌석까지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알림이 꺼지지 않는 등 사소한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내비게이션은 탑재돼 있지 않았다. 차량을 수입하는 신원CK모터스는 내비게이션은 향후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소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운전자라면 불편이 없겠지만, 내비게이션에 의지하는 운전자라면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신원CK모터스는 중국차는 애프터서비스(AS)가 부실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보증 기간을 7년(또는 15만㎞)으로 늘렸다. 동급 차종의 무상보증기간이 보통 3년/6만km 인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가격은 2480만원이다. 
 
 

펜콘ix5 [사진 = 신원CK모터스 제공 ]

펜콘ix5 [사진 = 신원CK모터스 제공 ]

펜콘ix5 운전석[사진 = 김해원 기자 ]

 

펜콘 ix5(좌측) [사진 = 김해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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