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 상장 계열사 전자투표제 도입... ‘주주친화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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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2-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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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3개 계열사 이어 올해 현대차 등 9개 상장 계열사 전자투표제 시행

  • 현대트랜시스 등 외부 전문가 1인 사외이사로 선임 방안도 추진

현대자동차그룹 전 상장 계열사가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고 ‘주주 친화 경영’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은 12일 현대차와 기아차 등 9개 상장 계열사들이 올해 새롭게 전자투표제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이 전자투표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모든 상장 계열사로 확대되는 것이다.

주총에 앞서 이달 중 열리는 각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전자투표제도 도입이 확정된다. 이들 계열사들은 다음달 개최될 주총부터 주주들이 전자투표제도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자투표제도는 해당 기업이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 명부와 주총 의안을 등록하면 주주들이 주총장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 편의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유도함으로써 주주 권익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9개 상장 계열사들은 이사회 결의 이후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등을 통해 전자투표와 관련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내 주요 비상장사들은 자체적인 이사회 투명성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

비상장사인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외부 전문가 1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비상장사의 경우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법적 의무는 없지만, 사외이사 신규 선임으로 이사회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상장사의 전자투표제도입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주주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보다 확대하고 적극적인 수익성 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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