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동연 제39대 배재학당총동창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층 로비를 방문해 협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우편함에 탄원서를 넣었다.
김 회장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발생한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광주제일고 학생 선수와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후배들은 아직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다.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며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것이 너무나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의 경험이 평생의 교훈이 돼 더 성숙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취소 사유에 대해서는 "학부모님들이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순서인데, 동창회가 먼저 나서면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6개월 징계가 과하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는 "징계 자체를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선배로서, 총동창회장으로서 선처를 호소하는 게 마땅하다고 봤다. 이 책임 소재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후배들도 잘못했지만 어른들도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 경기 8회 초 배재고 2학년 A학생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선창하자 다른 학생들이 동조해 후창했고 B학생이 '탱크 데이'라고 외쳤다.
이에 협회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에 전국 대회 출전 정지 6개월로 징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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