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카드 감소하는데 해외로 발 넓히는 ‘토스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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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11-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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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가 대표적 저수익 상품인 선불카드를 줄이고 있는 반면 토스카드가 결제 영역을 해외로 넓혀 주목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앞으로 충전식 선불카드인 토스카드로 해외 결제도 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토스는 기존 고객 중 재가입 고객에게 마스터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신규 발급은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카드에 해외 결제 기능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핀테크 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올해 4월 출시한 토스카드는 BC카드 가맹점 결제망을 통해 국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스터카드 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전 세계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마스터카드는 비자(Visa)와 함께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글로벌 결제 브랜드다. 해외 이용 수수료는 비자(1.1%)보다 낮은 1%다.

토스카드는 온·오프라인에서 쓸 수 있는 선불식 충전카드다. 은행 계좌가 연결된 토스머니에 연동해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없으며 건당 최대 결제 금액은 200만원이다.

특히 토스카드는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로 회원을 모았다. 현재 누적 발급자는 100만명을 넘었다.

반면 카드사의 선불카드 사용은 감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의 올해 상반기 선불카드 이용실적은 2156억800만원이다. 전년 동기(2264억7300만원)보다 108억6500만원 감소했다.

선불카드 이용이 줄어드는 것은 저수익 상품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와 달리 선불카드는 처음 발급받을 때 충전한 금액만큼만 사용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발급 비용은 신용카드와 비슷한데 사용액은 작아 그만큼 비용 부담이 큰 것이다.

실제로 하나카드는 지난해 선불카드 판매를 접었고, 삼성카드도 지난달부터 모바일 선불카드 발급을 중단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가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통해 브랜드를 넓혀 토스카드 고객의 편익이 좋아질 것”이라며 “이제 토스카드만 가지고 해외여행도 갈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사진=토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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