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하고, 공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된 의료 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변호사 시절 의료 소송을 맡아 본 경험을 소개하며 “법정에서 의사의 과실을 주장하면서도 '의사의 주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가가 배상해야 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의료수가제도라는 것이 정말 제대로 책정돼 있는지, 수가체계를 합리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공공의료를 확장하려면 국가 공동체의 책임을 확실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지역(의대) 쪽으로만 했다. 그게 일종의 타협안인데 5년 지난 뒤에는 필요한 영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의료 확충 문제와 관련해 “지역 균형발전과 이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의 측면에서도 의료 환경 개선이 핵심적 요소”라며 “역시 공적 역할을 강화하는 데에서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일정 부분 의료 개혁의 성과가 났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시절 의대 증원 논란을 겨냥해 “잠시 우리 의료체계의 혼란이 있긴 했는데 국민들께서 ‘어느 사이에 이렇게 조용해졌나’ 싶을 정도로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체가 다 완료된 건 아니지만 의료 개혁의 중요한 부분이던 의대 정원 문제와 지역 필수 의료 확보 문제가 상당한 진척을 이룬 것은 매우 큰 성과”라며 “보통 개혁이라고 하면 시끄럽고 대결하고 대립하는 모습을 상정하는데 그러지 않고도 대화와 설득을 통해 충분히 일정한 결론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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