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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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8-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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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 후보자는 전날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다.

주말 동안에는 신상을 포함해 개인적 차원에서 청문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의 첫 번째 과정이 개인 신상과 관련된 것"이라며 "개인 신상은 워낙 사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후보자 본인이 스스로 정리한다"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주말 사이 금융위 각국(局)의 대면 업무 보고 없이 서면상으로만 현안을 파악한다. 업무 보고나 간부들과 상견례는 이번 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개각 발표 직후 금융위에는 은 후보자 청문회 준비팀이 꾸려졌다. 청문회 준비팀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작성해 늦어도 다음주 중반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요청안을 받으면 그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께 열릴 전망이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한 가운데 인사청문회에서는 은 후보자의 업무 능력과 자질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계속되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경제전쟁 국면에서 금융위 수장으로서 역할이 주목받는다. 은 후보자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2011∼2012년 유럽 재정위기,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를 헤쳐나간 경험이 있다.

은 후보자는 남은 기간에 차분한 분위기에서 추후 대응 방안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은 후보자는 10일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공부하겠다.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9일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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