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혐의' 양현석, 이번엔 원정도박 의혹…승리와 美카지노 방문 "갈 때마다 수억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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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8-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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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이번에는 원정도박 의혹에 휩싸였다. 속칭 '환치기' 수법으로 돈을 빼돌려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탈세 정확까지 포착돼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8일 오후 JTBC '뉴스룸' 등 주요 뉴스프로그램에 따르면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을 11차례 방문했다.

앞서 MGM 호텔 VIP룸은 우리돈으로 15억 원 정도를 예치해야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곳.

양현석과 함께 승리도 같은 호텔 VIP룸을 4번 방문하며, 도박으로 13억 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바카라'라는 도박을 했다고 전해진다.

국내에서 미국을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돈은 1만 달러로, 한화 약 1200만원 정도다. 하지만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는 카지노에 갈 때마다 최소 수억원 쓴 걸로 확인됐다.

제보자들은 미국 현지 지인, 사업체를 통해 양현석 전 대표에게 돈을 빌리고 한국에서 현금으로 돌려받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빌려준 돈을) 양현석이 운영하는 홍대 클럽 근처에서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미국 네바다주 카지노 협회를 통해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의 카지노 출입 기록과 도박 횟수, 도박 금액은 물론 승패 기록까지 확보했고, 내사 단계에서 공식 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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