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스라엘과 FTA 조기 타결"…4차 산업혁명 공조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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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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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스라엘 정상회담…"이스라엘 기술과 한국 융합력 결합"

  • 양국 경협 확대 가시화…고등교육·수소경제 협력 MOU 체결

  • 판문점 회동 성과 논의…중동 및 한반도 항구적 평화 공감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실질 협력을 강화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양국 간 FTA가 조기에 타결된다면 투자·서비스 등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대통령 방한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리블린 대통령은 2002년 통신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당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전날 공식 방한한 리블린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체류한다.

특히 양 정상은 '이스라엘의 높은 기술력'과 '한국의 융합력'의 시너지를 통해 수소경제를 비롯해 인공지능·자율주행 자동차·5세대(5G) 정보통신기술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선도하기로 했다. '하이테크 원천기술' 강국인 이스라엘은 국가 규모 대비 연구인력 및 연구개발(R&D) 투자 등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오찬 전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국민 1인당 정보통신(IT) 기업 창업 수가 세계 1위 국가"라며 "한국도 혁신성장과 중소기업 중심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혁신벤처창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스라엘의 성공 사례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의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국 관계는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블린 대통령은 "1948년에는 우리는 스스로를 지킬 무력이 없었지만 이제는 국방력이 있다"며 "그전에는 경제가 존재하지 않다시피 했는데, 이제는 우리가 전 세계에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느냐 보여줄 수 있는 경제를 건설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 후 양국은 문 대통령과 리블린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고등교육 협력' 및 '수소경제 협력'에 관한 두 건의 정부 부처·기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중동지역 정세 등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등에서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내용을 설명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 "중동과 이 지역(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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