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노조가 23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권성진 기자]
"농협은 정부 부처도 아니고 공공기관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협동조합인 농협을 지방으로 강제이전 시킬 수 없습니다. 섣부른 본사 이전은 농업인 지원 축소로 이어져 결국 우리 농업의 경쟁력 약화마저 초래할 것입니다 "
23일 오후 12시께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 이현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같이 외쳤다. 이현인 직무대행은 "정치인들이 농협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협법이 바뀌면 본사가 서울에서 지방으로 바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날 노조는 '농협본사 지방이전 저지 간부 집회 개최'를 통해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모였다. 현재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은 농협중앙회의 주된 사무소를 서울특별시에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농협 본사를 나주나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직무대행은 "농협중앙회는 농산물 판매를 책임지는 핵심 조직"이라며 "수도권은 우리나라 최대 소비시장일 뿐 아니라 농산물 가격 형성과 유통이 이뤄지는 핵심지로 경제사업의 시장분석·판로 확대·유통 협력 등의 역할을 위한 최적의 위치"라고 반박했다.
지역조합의 갈등 가능성도 제기했다. 농협은 중앙회 외에도 전국 1110개 농축협 조합의 협의·의사결정 중심기관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지방 이전에 따라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특정 지역 이전 시 물리적 제한이 발생해 향후 사업 추진 시 지역별 유불리에 따른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본사 이전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언급했다. 노조는 농협중앙회의 필수 직무를 제외한 이전 가능 인력을 500명 미만으로 보고 있다. 반면 토지매입 비용을 제외하고도 본사 이전에만 최소 2520억원 이상으로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범농협 임직원 7만명 중 73%가 이미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태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데 비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비용 발생에 따른 농업 경쟁력 약화 가능성도 나온다. 이 직무대행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이전 비용은 결국 농업인 지원 재원을 잠식하게 된다"며 "정부가 끝내 일방적인 이전 정책을 강행한다면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동조합의 자율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협동조합의 의사결정은 조합원의 의사를 따라야 하는데 이를 강제할 수 없다는 비판이다.
농협 노조는 추가적인 움직임도 예고했다. 농협은 오는 29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총파업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12시께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 이현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같이 외쳤다. 이현인 직무대행은 "정치인들이 농협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협법이 바뀌면 본사가 서울에서 지방으로 바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날 노조는 '농협본사 지방이전 저지 간부 집회 개최'를 통해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모였다. 현재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은 농협중앙회의 주된 사무소를 서울특별시에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농협 본사를 나주나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직무대행은 "농협중앙회는 농산물 판매를 책임지는 핵심 조직"이라며 "수도권은 우리나라 최대 소비시장일 뿐 아니라 농산물 가격 형성과 유통이 이뤄지는 핵심지로 경제사업의 시장분석·판로 확대·유통 협력 등의 역할을 위한 최적의 위치"라고 반박했다.
본사 이전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언급했다. 노조는 농협중앙회의 필수 직무를 제외한 이전 가능 인력을 500명 미만으로 보고 있다. 반면 토지매입 비용을 제외하고도 본사 이전에만 최소 2520억원 이상으로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범농협 임직원 7만명 중 73%가 이미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상태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데 비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비용 발생에 따른 농업 경쟁력 약화 가능성도 나온다. 이 직무대행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이전 비용은 결국 농업인 지원 재원을 잠식하게 된다"며 "정부가 끝내 일방적인 이전 정책을 강행한다면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동조합의 자율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협동조합의 의사결정은 조합원의 의사를 따라야 하는데 이를 강제할 수 없다는 비판이다.
농협 노조는 추가적인 움직임도 예고했다. 농협은 오는 29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총파업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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