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너핸 美국방대행 낙마…가정폭력 전력 폭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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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6-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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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자리에서 물러났다. 섀너헌 대행은 과거 가정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자진사퇴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국방 리더십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섀너핸 대행은 이날 사퇴를 발표하면서 "아이들이 다시 우리 가족의 불행했던 시기를 겪게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 전에 일어났던 고통스럽고 개인적인 가족사가 수면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퇴는 섀너핸 대행 스스로 결정한 것이며, 백악관 등으로부터의 압력은 없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USA투데이는 지난 2010년 8월 섀너핸 대행과 전처 킴벌리 조딘슨이 술을 마신 채 언쟁을 벌였고 서로가 서로를 때렸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는 섀너핸 대행의 10대 아들이 과거 야구 배트로 엄마를 때려 의식을 잃게 한 일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섀너핸 대행의 사퇴를 밝히면서 마크 에스퍼 육군성 장관을 새 국방장관 대행에 앉히겠다고 발표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새로 국방장관 대행이 될 에스퍼는 2017년 11월 육군성 장관이 됐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도 가까운 사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에스퍼 대행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으며, 방산업체 레이시온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에스퍼를 곧 국방장관에 지명할 것 같다"고 밝혔다. 

 

패트릭 섀너핸 전 국방장관 대행[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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