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입맛 돋우는 장흥삼합으로 체력 'UP'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글.사진 장흥=기수정 기자
입력 2019-04-01 00: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우·관자·버섯 어우러져…갑오징어·소머리국밥도 별미

한우와 키조개 관자, 표고버섯이 장흥삼합의 주재료다.[사진=기수정 기자]

음식의 맛은 좋은 식재료에서 좌우된다. 장흥삼합이 유명세를 떨친 것도 바로 품질 좋은 식재료가 한몫 톡톡히 했다.

비옥한 득량만 갯벌에서 자란 키조개 관자와 참나무에서 자란 표고버섯, 한우가 어우러진 장흥삼합은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한우는 불판에 굽고 표고버섯과 키조개 관자는 불판 가장자리에 담긴 육수에 데쳐 상추나 깻잎에 싸 먹는다.[사진=기수정 기자]

그 덕인지 ​장흥삼합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단다. 한 번이라도 그 맛을 경험했다면 장흥에 여행 갈 때마다 찾는 묘한 매력이 있다.

깊은 숲에서 자라 더욱 향긋한 표고버섯, 혀에 착 감기는 식감이 일품인 한우, 짭조름한 바다 향 머금은 키조개를 한입 크기로 싸서 맛보는 장흥삼합은 동백꽃과 함께 장흥의 봄을 활기로 가득 채운다. 

한우는 불판에 굽고 표고버섯과 키조개 관자는 불판 가장자리에 담긴 육수에 데쳐 상추나 깻잎에 싸 먹는 것이 장흥삼합 맛보기의 정석이다. 향긋한 첫맛, 고소한 중간 맛, 달큰한 끝맛이 혀끝에 감기며 봄철 나른해진 입맛을 깨운다.

여기서 주의할 점. 장흥삼합은 재료를 한꺼번에 불판에 올리지 말고 몇점씩만 구워서 바로바로 먹어야 제맛이다. 특히 키조개는 빨리 익기 때문에 오래 놔두면 식감이 질겨져 맛이 반감되니, 적당히 데친 후 재빨리 먹자. 
 

향긋한 냉이와 표고버섯이 들어간 주꾸미 샤부샤부[사진=기수정 기자]

삼합 외에도 장흥의 먹거리는 풍성하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갑오징어찜[사진=기수정 기자]

구수한 국물이 일품인 소머리국밥, 선지가 푸딩처럼 부드러운 선짓국밥,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주꾸미 샤부샤부, 먹물의 향과 톡톡 터지는 알이 어우러진 갑오징어 먹물찜까지 꼭 맛보고 돌아가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