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야생동물 '광견병 예방약' 살포…"산행시 접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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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3-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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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지역(붉은색 선을 따라 살포)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예방약'을 살포한다. 시민과 반려견은 산행시 수풀 속 미끼예방약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5월13일까지 너구리, 여우 등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를 집중 살포한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감염 동물로부터 물리거나 할퀸 상처(교상)를 통해 동물과 사람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광견병 미끼예방약은 가로 3㎝, 세로 3㎝의 갈색고체다.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이 들어있는 형태다.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체내에 광견병 항체가 생긴다.

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지역은 너구리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대모산과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이다. 서울시 외곽에 차단띠 형태로 지형에 따라 50~100m 간격으로 살포된다.

살포는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찾아 먹기 쉽도록 미끼약을 한 장소에 18~20개씩 뿌리는 방식이다.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살포 장소에는 경고문 등 안내판이 부착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이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사전 차단하겠다"며 "시민은 봄철 산행시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미끼예방약도 만지지 않도록 당부드리며 반려견은 꼭 목줄을 착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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