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유가급등에 속절없이 하락...방산섹터는 강세

24일 상하이종합지수 등락 추이 사진퉁화순재경
24일 상하이종합지수 등락 추이 [사진=퉁화순재경]
전날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24일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발 유가 급등의 유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1% 하락한 3814.20, 선전성분지수는 2.47% 하락한 13774.68, 촹예반지수는 2.65% 하락한 3480.8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24일 브렌트유 국제시세는 장중 배럴당 102달러까지 상승한 후 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 역시 정상적인 통항이 어려워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란은 미국의 휴전안을 거절했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과거와 다른 방식의 강도 높은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았다. 유가 급등은 전 세계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졌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점도 중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하이퉁(海通)증권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며 극심한 혼란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5월 중순에 조정기를 거친 중국 증시는 해외 시장에 앞서 바닥을 치고 안정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8월이면 가을 장세가 시작되고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며, 충분히 긍정적인 장세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날 특징주로는 방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창청쥔궁(长城军工), 젠서궁예(建设工业)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고, 중동 국가들의 무기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이날 중국 방산 섹터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해방군이 군사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정책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장비주도 강세를 보였다. 즈춘커지(至纯科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정판커지(正帆科技)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글로벌 반도체산업협회(SEM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 판매액은 전년 대비 23.2% 증가한 165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2028년이면 글로벌 반도체 장비 판매액은 229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환율을 6.793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33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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