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낙관론..."1년 안에 8%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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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3-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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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인도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상향

  • JP모건 "올해 인도 기업 순익 20% 증가 기대"



최근 인도 증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인도 증시는 지난 한 달 동안에만 8% 넘게 뛰는 랠리를 펼쳤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인도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하면서 추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인도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비중(market-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은행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 기업의 견조한 순익 증가와 정부 정책 안정을 기대하면서 인도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지수(NSE)가 12개월 안에 12,500포인트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니프티50지수는 20일 전일비 보합권인 11,535포인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6% 넘게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1년 안에 8% 이상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 셈이다.

 

니프티50지수 3개월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는 3월 들어서만 인도 주식을 33억 달러(약 3조7300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연준을 비롯해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들인 긴축 계획을 재고하면서 전반적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투심이 살아났고, 4~5월 열리는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연임 가능성을 시사하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도 다소 진정됐다. 

인도 증시에 기대를 나타내는 건 제임스 설리번 JP모건 아시아 주식 리서치 책임자도 마찬가지다. 그는 19일 CNBC 인터뷰에서 인도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약 20%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총선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과거 “변동성이 높은” 선거 기간에도 시장이 강세를 보이곤 했다고 주장했다.

뭄바이 소재 센트룸브로킹의 자간나담 툰누군틀라 수석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합리적 밸류에이션과 인도 중앙은행의 완화 자세가 지수에 순풍을 불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2월 기준금리를 6.2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고, 4월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툰누군틀라 연구원은 향후 인도 증시를 짓누를 변수로 국제유가 상승과 미중 무역협상의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이제부터는 총선을 둘러싼 정치 상황과 4월에 시작되는 실적 발표가 시장의 움직임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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