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올해 신흥국 증시 랠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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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3-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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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 신흥시장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라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올해 신흥국 증시 투자를 낙관했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MSCI 신흥시장 지수(MSCI Emerging Markets Index)가 8% 랠리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추가 부양책과 중국 증시 강세 등을 이유로 들었다.

모건스탠리는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중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32.12%라면서, 중국 주식 강세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CSI3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뛰면서 여타 신흥국 증시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정부의 잇따른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보다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중국 증시의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풀가동되면 중국 경제 성장률과 고용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올해 2분기(4~6월)에는 성장률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부양책은 제조업 활성화와 서비스 수요 증대, 원자재 전망 개선 등으로 이어져 그 효과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 경제까지 미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랠리에 올라타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라질을 살펴보라고 권했다.  

모건스탠리는 구리값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글로벌 산업 전반에 두루 사용되는 대표적인 산업 금속인 구리는 글로벌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 지표로 통한다. 예측의 정확성이 높다고 해서 '닥터 코퍼(Dr. Copper)'라는 별명까지 붙는다.

이런 구리가 올해 들어서만 10% 오르면서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구리 강세에 공급 차질이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구리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구리 가격과 신흥국 증시 사이의 전통적인 강한 상관관계가 유지된다면 활기를 되찾은 신흥국 증시 랠리에 있어서도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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