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페리 뇌졸중으로 별세..."굿바이 '비버리힐즈 아이들' 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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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3-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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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드라마 '비버리힐즈 아이들' 주연 맡아 유명세

  • 영화 출연 등 최근 왕성한 활동...안타까움 더해

2018년 7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루크 페리의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비버리힐즈 아이들'에서 주인공인 딜런 역을 맡아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배우 루크 페리가 뇌졸중으로 투병하던 중 별세했다. 향년 52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페리는 최근 뇌졸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아 오던 중 4일(현지시간) 영면에 들었다.

1966년 미국 오하이오 주 맨즈필드에서 태어난 페리는 1988년 TV 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뉴욕으로 옮겨와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비버리힐즈 아이들'에서 주인공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 전까지는 크게 주목 받지는 못했다. 페리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첫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까지 256번의 오디션을 치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즈를 배경으로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1990년대 인기 드라마 '비벌리힐즈의 아이들'은 페리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당시 딜런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면서 2000명 정도가 올 것으로 예상됐던 사인회에 1만명의 팬들이 몰려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1990년부터 10년간 시리즈로 방송된 '비버리힐즈의 아이들'은 한국에서도 방영돼 인기를 얻었다.

페리는 2017년 미국 드라마 '리버데일'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페리의 유작이 됐다.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쾌유를 빌던 팬들은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추모 물결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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