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회담 결렬]트럼프 "김정은과 대화 잘 안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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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3-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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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비핵화 범위 달라 제재 완화 꺼려져"

  • "김정은은 달라...언젠가 좋은 일 있을 것"

  • "중요한 협상 때 민주당이 청문회로 훼방"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관해 입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두 정상이 “아무 것에도 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했지만 북한은 오직 “일부 지역을 비핵화하길 원했다”면서, 그것으로 제재를 완화하기는 꺼려졌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협상의 기술”을 거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장에서) 걸어나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 서명은 “우리나라를 위해 좋지 않았을 것이다”이라며 “솔직히 그(김정은)도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부각시켰고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는 다른 류의 사람”이라면서 “나는 그저 ‘이봐, 이건 잘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느 시점에 뭔가가 일어날 것이라는 느낌이 있다. 그럴 것이다. 그것은 좋을 것이다”라며 낙관했다.

그는 “우리는 무척 좋은 이틀을 보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이것만 해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가 한 말을 믿는다. 나는 그가 한 말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중요한 협상에 임하고 있는 동안 민주당 주도로 자신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공개 청문회가 이뤄진 것에 대해 분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무엇보다 내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를 위해 매우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날 민주당이 청문회를 연 것은 정말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은 증오심이 너무 커서 스스로 주체를 못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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