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로봇으로 스마트하게"…세종·부산 스마트시티 2021년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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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2-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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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범도시 시행계획 확정

  •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세종 스마트시티 주민들은 어느 위치에서든 5분 내 자연·조성녹지에 접근할 수 있고, 자가용 없이도 편리하게 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는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의료로봇 재활센터(헬스케어 클러스터) 등이 도입돼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스마트시티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도시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플랫폼"이라며 "부산시와 세종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시민 중심으로 설계·운영·관리하는 미래형 도시다. 현재 세종·부산이 국가 시범도시로 지정돼 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조성공사에 착수해 2021년 말 최초 주민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세종 5-1생활권은 인공지능(AI)‧데이터‧블록체인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모빌리티‧헬스케어‧에너지 등 7대 서비스가 구현된다.

이를 위해 도시 공간구조부터 새롭게 계획, 자율주행‧공유 기반의 첨단교통수단 전용도로와 자가용 진입제한 구역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예컨대 자율차 전용도로 구역(링 형태) 안에서는 자가용 통행‧주차를 제한하고 자율 셔틀과 공유차 이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헬스케어도 핵심 서비스로 제공된다. 응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 호출과 응급용 드론이 활용되고, 응급센터까지 최적경로가 안내된다. 환자 정보 는 화상통화로 전달한다. 병원 간 네트워크 연계로 축적된 개인 건강테이터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 도시 전체가 확장된 병원 역할을 한다.

 초·중·고등학교 간 효율적 시설운영을 위한 학교시설 통합설계가 이뤄지고, 신기술 테스트베드 등을 위한 스마트테크랩이 마련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세물머리 지구)는 로봇 및 물 관리 신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로봇의 경우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롯,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이 도입된다. 이와 관련해 로봇 통합관제센터(플랫폼)와 지원센터가 설치된다.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도 지향한다.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에 첨단 스마트 물 관리 기술‧서비스를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고정밀 소형 강우레이더 등을 포함해 관련 인프라를 상시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이 조성된다. 국내 최대 규모(11만㎡)의 에코필터링 및 물 순환 공원도 만들어진다. 하천 수질 개선, 스마트 정수장, 100% 물 재이용 시스템 등이 가동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면적의 3분의1에 해당하는 84만5000㎡가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와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5대 혁신 클로스터로 조성된다.

6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정부는 올해 시범도시 관련 신기술 접목과 민간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데이터·AI센터 등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한 기업 협의체인 '스마트시티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300여곳이 신청한 가운데 신용도 등을 고려해 113곳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현대자동차와 아시아나항공, SKT, KT, 포스코건설, 이마트 등 대기업도 대거 포함됐다.

정부는 시범도시 조성 후에도 주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 사업시행자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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