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사태 후폭풍 계속되나...중국, 캐나다인 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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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1-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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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 부회장 체포 사건으로 캐나다인 중국서 잇달아 구금

존 매캘럼 주중 캐나다 대사가 지난 1월 16일 셰브루크에서 열린 연방 관료 회의 후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통신]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체포 사건으로 중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이 캐나다 시민을 또 다시 체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캐나다 출신 전 외교관, 대북사업가에 이어 캐나다 출신 사업가가 마카오에서 서류 위조 및 사기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업가는 마카오에서 회사 자금을 개인 홍콩의 계좌로 빼돌리기 위해 홍콩 은행에서 가짜 서류로 통장을 만들었다.

매체는 그가 거래 승인을 위해 제공한 서류의 서명이 은행에 기록된 서명과 일치하지 않았고, 이를 의심한 은행 측이 그를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가 위조 서류에 이어 중국에서 2억8400만 달러(약 3183억6400만원) 규모의 매출을 거둬들인 엔터테인먼트사를 사취하려고 한 정황도 포착됐다.

현재 그는 마카오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과 캐나다 관계는 악화일로에 놓여 있다. 멍 부회장이 체포된 이후 중국이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이 최소 5명의 캐나다인을 구금하고, 양국이 서로 상대국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갈등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멍 부회장 체포 후 대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그의 석방 여부를 연계할 수 있다고 말해 미국 요청에 따라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인 캐나다 측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계속된 캐나다 시민들의 구금은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사건에 따른 중국 당국의 최신 보복 조치라면서 멍완저우 부회장을 미국으로 인도하면 캐나다-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매체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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