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르크메니스탄과 물산업 협력 확대…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책 공조 강화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물산업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양국은 디지털 물관리 기술과 정책 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물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외교부는 21일부터 사흘간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대표단을 국내로 초청해 '한-투르크메니스탄 물산업 협력사절단'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지난해 한국 정부가 처음 추진한 민관 합동 물산업 협력사절단의 후속 사업이다. 지난해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양국은 올해에는 현장 방문과 기업 교류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단은 일정 동안 한국수자원공사 통합운영센터와 화성 인공지능(AI) 정수장, 경인아라뱃길 등을 찾아 국내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과 운영 체계를 직접 살펴봤다. 이어 운하 모니터링과 수질처리 등 물관리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방문해 기술 적용 사례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앙아 스마트 물관리 초청 연수'와 연계해 추진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서울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다자간담회와 물산업 협력 세미나가 열려 물관리 정책과 기후변화 대응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간담회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국의 물관리 정책과 현안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와 함께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국내 물기업과 중앙아시아 정부기관 간 일대일 상담이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사업 환경과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며 향후 기자재 공급과 시설 구축 등 구체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간 물 분야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동시에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정책 공조와 소통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신규 협력사업 발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호은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이 국내 물기업의 기자재 공급과 시설 구축 등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견종호 기후변화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국가 간 물관리 경험과 수자원 정책을 공유하는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논의가 오는 9월 예정된 한-중앙아 정상회의에서도 의미 있는 협력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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