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법·유치원3법’ 본회의 통과 팽개치고 베트남 다낭 간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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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12-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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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3법' 올해 처리 불발까지 국민적 공분

  • 의원실 관계자 "본회의 미뤄져서 불가피했다"

'위험의 외주화 방지' 김용균법 국회 본회의 통과. 2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투표 결과가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재적의원 185명 중 찬성 165표, 반대 1표, 기권 19표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연합뉴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을 떠났다.

2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곽상도·신보라·장석춘 의원과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전날인 27일 저녁 6시45분 항공편으로 다낭으로 출발했다. 

​이번 본회의에서 '김용균법'은 가까스로 통과됐으며,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처리가 결국 불발된 만큼 이들의 불참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본회의를 앞두고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과 유치원 3법을 놓고 여야는 막판까지 협상을 벌였다. 신보라 의원은 본회의 최대 쟁점이던 김용균법을 다루는 환경노동위원회, 곽상도 의원은 '유치원 3법'을 다루는 교육위원회 소속이다.

교육위는 '유치원 3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으로 지정하는 투표에 나섰지만, 곽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아울러 여야 지도부 합의로 어렵게 늦은 오후에 열린 본회의(오후 8시 기준)에는 법안 표결에 필요한 재적 과반수인 150여 명을 겨우 넘긴 약 170명이 본회의 표결에 참여했다.

이번 출장은 3박4일 일정으로 양국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무역관 개소와 교민 애로사항 청취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비용은 국회 운영위 예산에서 사용한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본회의가 당초 2시였기 때문에 표결을 마친 뒤 출발할 예정이었다"면서 "본회의가 미뤄져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 운영위 소속 의원들 중 일부도 28일 오후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운영위는 관례적으로 당별로 나눠 출장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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