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연내 AJ렌터카 인수 마무리···모빌리티·홈케어 양날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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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12-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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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J렌터카 주주총회···SK네트웍스 임원 사내이사 선임

  • 렌터카 18만4000대 보유···내년 시너지 본격화

  • SK매직, 말레이 등 신시장 확대···홈케어도 성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가 연내 AJ렌터카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지난 9월 AJ렌터카 지분 42.2%를 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지 3개월여 만이다.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와 2016년 인수한 SK매직을 주축으로 한 모빌리티, 홈케어 양 날개로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J렌터카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전용배 SK네트웍스 렌터카 마케팅 실장과 김주형 SK네트웍스 인수합병(M&A) 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 실장과 김 팀장은 SK네트웍스에서 렌터카 사업과 M&A 딜을 주관했던 인물이다. 이들을 AJ렌터카 사내이사로 선임해 향후 양사간 사업 방향성과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토록 한 것이다.

◆ 금주내 인수작업 마무리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실사 등 인수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금주 내에 마무리된다"며 "양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현재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인수 작업과 향후 사명 등에 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SK네트웍스는 AJ 렌터카의 8만2655여대 차량과 영업망을 추가로 확보, 총 18만3925여대의 렌터카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업계 1위인 롯데렌탈(19만8456대)을 바짝 뒤쫓게 된 것이다.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도 22.26%(올해 9월 말 기준)로 롯데렌탈(24.02%)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SK네트웍스가 모빌리티 사업 인프라 기반을 확보해 향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고있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다양한 공유경제사업과 결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SK매직, 말레이시아 등 신시장 확대
SK네트웍스가 모빌리티 사업과 더불어 또 다른 축으로 키우고 있는 홈케어 분야의 자회사 'SK매직'도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

최 회장은 2016년 11월 동양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해 SK매직으로 탈바꿈 시킨뒤, 글로벌 시장으로 가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매직은 최근 말레이시아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의 렌털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내년 초에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SK매직 계정 수는 지난해 말 127만 계정에서 올해 1분기 135만 계정, 2분기 143만계정, 3분기 148만 계정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누적 렌털계정 수는 156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AJ렌터카(연간 400억원 내외) 이익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SK매직도 시장 지배력 2위를 확보하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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