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청담동 화재, 불길·검은연기 유난히 크고 많았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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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2-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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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 외벽에 붙은 단열 스티로폼 때문

26일 오후 17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대교 인근 신축공사장 빌딩에서 불이나 검은 연기가 주변을 뒤덮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복합건물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규모가 ‘스티로폼’ 때문에 더욱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오후 5시쯤 발생한 강남구 청담동 신축공사장 화재는 불이 난지 약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공사 중이던 건물 외벽은 검게 그을렸고, 공사장 가림막도 모두 녹아내렸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이후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날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인원은 151명에 달했다.

화재 발생 당시 건물은 새빨간 불길에 휩싸였고, 주변은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더욱 거세진 배경으로 단열용 스티로폼을 꼽았다. 공사 재료로 쓰인 외벽 단열재 스티로폼을 타고 불길이 올라가면서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현장 근로자에 따르면 불이 난 건물 외벽 전체에는 100mm짜리 단열용 스티로폼이 붙여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건물 공사 현장소장은 “근로자들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데 연기가 흘러나왔다”며 “4명이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곳으로 갔지만, 걷잡을 수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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