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우즈벡 GTL 건설사업에 6억달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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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8-12-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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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수주한 우즈베키스탄 GTL(천연가스액화정제) 사업에 대출 5억달러, 보증 1억달러 총 6억달러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GTL은 천연가스를 액화·정제해 디젤, 등유, 납사 등 정유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우즈베키스탄 GTL 사업은 우즈벡 석유가스공사가 타슈켄트 남서쪽 약 400km 떨어진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인근에 하루 3만8000배럴의 정제능력을 갖춘 GTL 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우즈벡 석유가스공사의 석유·가스사업에 수출입은행이 대규모 금융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수출입은행은 2012년 수르길 가스전 사업에 10억달러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GTL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설계 및 기자재 구매를 담당하고 있어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신시장 동반진출 효과도 크다.

이엠하이템 등 33개 기업이 설계를 수행했고 웰크론강원, 휴비스워터 등 94개 기업이 기자재 제작·납품에 참여해 국내 기자재 조달 비중이 70%대에 이른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대외채무보증 제공을 통해 민간금융기관이 감당하기 어려운 개도국 사업 리스크를 대신 부담함으로써 국내 시중은행의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견인하고 있다.

우즈벡 정부는 만성적인 정유제품 공급 부족을 개선하고 천연가스 생산·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고부가가치의 석유·가스산업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오는 2021년 사업이 완공되면 우즈벡은 연간 150만톤의 정유제품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은 우리 정부의 지원과 수출입은행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주도적 금융협상이 시너지를 창출해 일궈낸 성과"라며 "한-우즈벡 간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돼 향후 우즈벡의 후속 대규모 석유·가스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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