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소매점 많을수록 청소년 흡연↑···웹툰·영화 노출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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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1-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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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주변에 담배소매점이 많은 학교의 청소년일수록 흡연 경험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담배소매점 모니터링 결과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리는 '담배 없는 미래세대를 위한 담배규제 정책포럼'에서 발표한다.

앞서 국가금연지원센터가 2018년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담배소매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의 담배소매점은 17만8275곳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담배소매점은 5만735곳은 학교 주변 200m 이내 지역인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 있었다.

국가금연지원센터가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서울시 초·중·고교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 담배소매점을 조사한 결과, 학교 주변에는 평균 7곳의 소매점이 있었다.

담배는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지만,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문구점, 서점, 마트, 세탁소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었고, 가장 많게는 학교 주변에 27곳이나 있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담배광고 노출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담배소매점이 학교 주변에 많을수록 학생의 흡연 경험도 많았다.

'지금까지 담배를 한두 모금이라도 피워본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학교 주변 소매점 수가 평균인 그룹에서는 26.0%가 ‘그렇다’, 평균 이상인 그룹에서는 41.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평균 이하인 그룹 14.0% 보다 훨씬 높다.

국가금연지원센터가 미디어 속 담배 마케팅을 모니터링한 결과, 담배와 흡연 장면이 노출되는 비율은 영화 50.4%, 드라마 53.3%, 웹툰 50.0%에 달했다.

노출 횟수가 많았던 영화는 군함도, 더킹, 브이아이피, 얼라이드 등이었고, 드라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였다. 웹툰은 복학왕, 뷰티풀군바리, 외모지상주의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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