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케이·슬릭 vs 산이, 이수역 폭행 힙합계 페미 디스전 확대…남혐vs여혐 더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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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11-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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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이른바 '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남혐(남성혐오)과 여혐(여성혐오) 논쟁이 힙합계로 옮겨붙었다.

래퍼 산이는 지난 16일 '페미니스트'라는 곡을 공개했다. 산이는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한다"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에 해당 음원을 내놨다.

산이는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왜 데이트 할 땐 돈은 왜 내가내' 등 여성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자 데이즈얼라이브 소속 제리케이는 17일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이란 제목의 음원을 발표했다.

제리케이는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36.7% 임금격차 토막 내/그럼 님이 원하는 대로 언제든 돈 반반 내'라고 맞받아쳤다. 또 산이가 미국 시민권자로 군 면제자란 점을 들어 '면제자의 군부심'이라고 꼬집었다.

제리케이와 같은 소속사의 슬릭도 18일 '이퀄리스트(EQUALIST)' 공개하며 산이를 저격했다. 슬릭은 '참 뻔뻔해 저게 딱 한남 특유의 근자감'이라며 '한 오백만년 전에 하던 소릴 하네'라고 비판했다.

이에 산이는 다시 '6.9㎝'란 곡에서 제리케이를 언급하며 다시 맞받아쳤다. 6.9cm는 일부 남성혐오 사이트에서 남성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제리케이와 슬릭, 산이 간 디스전이 화제가 되면서 남성와 여성으로 갈려 서로 지지와 비판을 보내는 등 남녀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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