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작대로·도산대로 등 노후 도심 재정비 추진…건축위 심의 통과

  • 건대입구역·양재대로 일대…고층 업무시설·보행환경 개선

청담동 조감도 사진서울시
청담동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변에 35층 높이의 복합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전날 개최된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도시관리계획(강남구 청담동 52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강남도심 국제업무중심지구 내 도산대로변 상업지역에 위치한 부지다. 이번 계획안은 프라임급 업무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을 추진해 강남권 핵심 업무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지하 8층, 지상 35층, 연면적 약 6만 4460.70㎡ 규모로 조성된다.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문화 및 집회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컨퍼런스홀, 전시장, 소규모 공연장으로 활용되는 다목적홀은 시민에게 개방하여 다양한 문화·집회 활동이 가능한 공공적 활용 공간으로 조성된다.
 
전면도로인 도산대로(폭 50m)와 접한 구간에는 △공개공지 451.9㎡ △실외 개방공간 280㎡를 조성한다. 3m 폭의 보도형 공지 계획을 통해 이면도로인 도산대로94길(폭 8m)과의 보행 연결성을 개선함으로써 ‘워커블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 결정에 따라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대입구역지구 사진서울시
건대입구역지구. [사진=서울시]

같은 날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을 재정비하는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이 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일대로 건국대학교, 대학병원 등이 입지한 지역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2011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이후, 지역중심 중심지를 격상하고 인근 대학자원 연계, 특화거리 활성화 등 지역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로데오거리를 청년특화거리로 탈바꿈시킨다. 건축선 계획과 지역특화 권장용도 계획을 연계한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함께 재정비했다.

아차산로변의 복합용도 도입을 위해 최고높이를 20m 완화(100m→120m)했다. 최대개발규모, 필지분할선, 획지계획을 전면 폐지해 보다 자율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당·이수 예시도 사진서울시
사당·이수 예시도. [사진=서울시]

동작구 이수역(4·7호선)에서 사당역(2·4호선)까지 이어지는 동작대로 일대가 재정비 된다. 시는 위원회에서 '사당·이수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이수역(4·7호선)에서 사당역(2·4호선)까지 이어지는 동작대로 일대다. 동서로는 서리풀터널 개통과 옛 정보사 부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남북으로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이 계획 중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2015년 이후 변화된 지역 여건에 대응해 저층 노후건축물의 개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면공지 확보를 통한 보행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는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 개편(일반상업지역 600% → 800%, 준주거지역 250% → 360% 등) △동작대로변 최고높이 완화(100m → 150m) △건축한계선, 전면공지 등을 통한 보행환경의 질 개선 △공동개발 지정·권장 축소 △특별계획구역 규제 완화 등이 반영됐다. 

 
 길동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길동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시는 같은 날 '길동역 외 2개 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강동구 양재대로 일대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굽은다리역·명일역을 포함한 역세권 구간이다 양재대로변에는 상업·근린생활시설이 주로 배치되고 이면부에는 저층 주거지가 분포해 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강동구가 수립한 ‘양재대로 활성화를 위한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연계한다.

우선 양재대로를 강동구의 랜드마크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경관계획을 반영했다. 창의적인 건축디자인, 개방형 도시공간, 경관조명과 입면 디자인 등을 유도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건축한계선 확보, 보도형 전면공지 조성 등으로 보행공간을 넓힌다. 
 
규제 완화로 개발여건이 개선된다. △특색 있는 건축설계(강동구 거리 활성화 디자인 가이드라인 준수 시) △지역특화용도 도입 △개방형공간 조성 등을 종합하면 조례상 용적률의 최대 1.1배까지 적용할 수 있다. 높이는 기존 대비 5~10m 완화된다.

주민편의시설도 강화된다. 길동역에는 노인 관련시설, 굽은다리역에는 운동관련 시설, 명일역에는 의료 및 청소년 관련시설 등이 해당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강동구 양재대로 일대의 중심기능이 강화되고, 지역의 보행환경과 도시경관 역시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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