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북동쪽 해상서 한일 어선 충돌…선원 13명 전원 구조

독도[사진=아이클릭아트]

독도 인근 바다에서 한국 민간 어선이 일본 선박과 충돌해 우리 측 민간 어선이 침몰했으나 승선원 13명은 모두 구조됐다.

15일 오전 9시 38분께 독도 북동쪽 333km(180해리) 인근 해상에서 경남 통영 선적의 48t급 어선 문창호가 100t급 일본 국적의 선박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3명이 타고 있었던 문창호에는 선미 50cm가량이 침수한 상태로 자체 배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 2척에 의해 40여분만에 전원 구조됐다. 문창호 승선원들은 사고가 나자 구명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한 일본 선박은 100t급으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사고 해역에서 대기 중인 상황이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우리 측 경비함 2척과 관공선 1척을 비롯해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1척도 접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한일 중간 수역이며 어느 나라의 주권에도 속하지 않는 곳이다.

문창호 선원들은 "현장에서 양망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일본 어선이 다가와 충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