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美 하원당선 확정..20년만에 첫 한국계 연방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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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1-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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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현역 후보에 1.1%p 차이로 승리 확정

  •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동 전문가로 활약

앤디 김 [사진=AP/연합]


20년 만에 미국에서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했다. 미국 11·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뉴저지주 3선거구)이 14일(현지시간)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앤디 김은 최종 득표율 49.9%를 기록, 라이벌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8%)를 1.1%포인트 앞섰다.

중간선거 후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가량 걸린 셈이지만 김 당선인은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하고 당선인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그가 출마한 지역은 백인 주민들이 대다수로 한인은 3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2세의 도전이 특히 의미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한 것은 김창준(공화) 전 연방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이다. 뉴저지에서 아시아계 하원의원이 당선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CBS는 전했다.

앤디 김은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학교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첫발을 디딘 뒤 2011년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거쳐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 미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했다. 

당선인은 지난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평화를 최우선 순위로 삼아 의회에서 외교 정책 이슈를 이끌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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