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감기약 전쟁…새 얼굴 앞세워 광고 '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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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11-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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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제약 ‘박보영’ 대원제약 ‘이유리’ 다케다 ‘박준형’ 모델로 새로운 광고 온에어

  • 감기약 시장 경쟁 심화, 젊은층 타겟으로 마케팅 강화…이미지 변신 꾀해

대원제약 콜대원 광고모델 배우 이유리 [사진=대원제약 제공]


날씨는 추워지지만 감기약 시장은 치열한 경쟁으로 뜨겁다. 1800억원대 종합감기약 시장을 두고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로운 모델을 기용하고 감기약 마케팅을 강화하는 제약사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광고 내용 역시 참신하다.

짜먹는 감기약으로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온 대원제약 ‘콜대원’은 지난해부터 배우 이유리를 모델로 발탁해 계속해서 광고를 온에어 중이다. 최근에는 마다가스카르어로 최고를 뜻하는 ‘짜라’ 단어를 이용한 광고를 선보였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5년 출시 당시 5억5000만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16년 11억3012만원, 2017년 25억1701만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콜대원 매출 상승의 원인은 복용이 편리하다는 장점과 영업력, 광고로 인한 인지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짜먹는 스틱형 액상의약품이라는 새로움과 국민며느리로 불리는 이유리의 광고까지 더해져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동아제약 판피린 광고 한장면 [사진=동아제약 제공]


이 같은 추세에 종합감기약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아제약 ‘판피린’도 최근 배우 박보영을 모델로 발탁해 광고를 가세중이다. 다수 후발주자 브랜드가 위협적인 성장을 계속하자 7년 만에 다시 TV광고를 시작했다.

박보영은 감기에도 빨리 치료해야 나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다고 설명하며, 판피린으로 제때 감기를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1961년 출시된 판피린은 50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당시 ‘감기조심하세요’라는 광고 문구가 아직까지도 소비자에게 오래 기억되고 있다. 매출 역시 종합감기약 부문 1위다. 2015년 260억원이던 매출액은 2016년 287억원, 2017년 317억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소비자인 50~60대를 제외한 젊은층에게는 판피린이 익숙하지 않다. 콜대원과 테라플루, 화이투벤 등 꾸준히 광고를 해온 품목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50년의 역사를 강조하면서도 신선한 이미지를 동시에 줄 수 있는 광고를 기획해 우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화이투벤 광고 새로운 모델 god 박준형 [사진=한국다케다제약 화이투벤 광고 캡쳐 ]


한국다케다제약은 god 멤버 박준형을 모델로 발탁해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의 신규 광고 '화이투BAAAM' 편을 최근 공개했다.

화이투벤은 35년 간 유지된 장수 감기약 브랜드다. 5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와 경구용시장 판매 1위를 한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만 53억원에 달한다.

화이투BAAAM은 박준형의 유행어 ‘BAAAM’과 제품명이 조화롭게 연결돼 트렌드를 잘 반영한 광고로 평가받고 있다. 코를 ‘뻥’ 뚫어주는 것을 ‘BAAAM'으로 표현했다.

박준형은 TV와 유투브(youtube) 등을 통해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화이투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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