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후보자 일문일답] "필요하다면 경제장관회의를 경제활력대책회의로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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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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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감담회 열어

  • 홍남기,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개혁 속도 높이고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시킬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는 지난 9일 "혁신성장에서 속도를 낼 것이고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과 후보자는 지명 발표가 난 지난 9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홍남기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홍남기 = 저는 기획재정부에 계속 있으면서 2011년 대변인도 했다. 역량 부족함에도 불구, 부총리라는 과분한 직책 후보자로 지명됐다. 시기적으로 중요한 때이고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지명을 해서 개인적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무게감도 더 느끼게 된다. 착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고 그 사이에 준비하면서 기재부 간부와 직원과 같이 정책 현안에 대해 머리 맞대고 토의하겠다.
저는 이 자리(부총리)를 만약 청문회를 통과해서 맡게된다면 당장 지금 여러분도 아는것처럼 우리 경제에 활력을 찾는게 시급하므로 활력 제고 대책에 우선 투입해야하지 않나 싶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역동성과 포용성을 찾아야하지 않나. 그런 역할이 주어진다면 역동성과 포용성을 극대화하는데 진력을 다하고자 한다. 차차 말하겠지만 최근에 정부가 강조하는 소위,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 작업에 기여하도록 그런 포용국가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
(부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면 두가지 정도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하나는 앞서 말한 것처럼 최근 경기지표가 부진하고 민생이 어려우면서 당면 현황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생 경제 회복에 전력 투구하고자 한다. 필요하다면 경장회의 이름이라도 '경제활력대책회의'로 바꿔서 6개월 ,1년이라도 바꿔서 이쪽 분야에 진력을 해야겠다.
두번째는 단기 대책도 필요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전환기 시점이라서 체질을 개선하고 구조개혁 작업하는것이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지속 발전 과제다. 할수 있다면 체질 개선 및 구조개혁 작업 리스트업하고 그에 대해서 하나하나 이뤄지도록 작업해야하지 않나 싶다. 구조개혁 작업 속에서 잘사는 국가가 아니고 함께 잘사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사실,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에서 잘사는 거 만들자는 게 혁신성장이다. 말그대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대표적인게 혁신성장이고 함께 가는 게 소득주도성장이다. 그부분이 함께 잘 사는 정책을 함축하는게 아닌가 싶다. 부총리로 일하게 된다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이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도록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언론에서)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청와대와 경제팀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다. 지명을 받고 앞으로 청문 일정도 남아있지만, 직분을 수행할때 경제부총리가 중심되서 대책을 세우고 컨트롤 타워가 되겠다. 김수현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은 개인적으로 잘 안다. 15년 전에 참여정부에서 비서실에서 같이 근무했다. 5월부터 국조실장으로 김 실장은 사회수석으로 소통 많이 했다. 상호 소통을 토대로 해서 저는 경제 부처 내에 장관 간의 팀웍으로 '원팀' 만드는 작업을 하고 청와대의 김 수석을 포함해서 수석과의 소통을 각별하게 이끌어가고자 한다. 적어도 경제팀하고 김수현 정책실장이 이끄는 수석 간의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통과 격의 없는 난상토론 회의를 활성화해서 내부적으로 치밀하게 소통하겠다. 조율된 내용에 대해서는 바깥에 한 목소리로 나가게 하고 책임을 경제부총리로 감당해나가고자 한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하나 더 말하고 마무리 한다. 제가 전공도 경제학 했고 관료로 30년 근무해서 시장의 힘을 믿고 시장의 한계도 나름 잘 알고 있다. 지금 단계에서는 우리 경제의 활력 되찾기 위해서 민간과 기업과 부단하게 소통하는게 필요하다. 시장 메시지를 경청하겠다. 말로만 하는게 아니고 시간 허용되면 매주 아마 일정때문에 안되도 격주로, 매주 수요일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경제관련협회 및 단체까지 오찬 미팅을 하고자 한다. 제기하는 내용에 귀담아 듣고 들은 내용을 전부 정책 반영할 수는 없겠지만, 합리적인 내용은 반영하고자 한다. 일단 그런 틀 내에서 직분을 감당해나가고자 생각한다.

-오늘 부총리 후보자 발표 후 누구를 봤나.
△홍남기 =기자만 봤다. (이낙연) 총리는 봤고 김수현 수석은 못봤다.

-모두발언에서 메시지가 그간의 불협화음 속에 나온 시장의 불안을 많이 완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한가지 홍 후보자가 오면서 기재부 일벌레로 소문나서 기재부가 긴장하고 있는데 그 성실함 못지 않게 정치력이 요구가 되는데, 청와대 수석이나 정책실장과 소통하겠다고 했는데, 그리고 경제정책은 부총리가 중심이 되서 수립,집행한다고 했는데 김동연도 그렇게 하다가 뜻대로 안됐다. 과연 청 당과 정책 수립 주도권을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을지 그런 우려가 많다. 제 목소리를 경제 관료의 현실성 있는 목소리를 전달하고 반영해서 내놓을 수 있겠느냐. 일관성있고 추진력있게 할 수 있겠나.
△홍남기 =그런 우려를 잘 유념하도록 하겠다. 그런데 일을 할때 가능한 일이 되게금 하는 쪽으로 하다보니 후배들이 일에 대한 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국조실에서도 불필요한 일을 하거나 무지막지 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 측면에서 일을 하나 만들면 꼭 되는 방향으로 추진, 실행력에 힘을 쓰면서 상당부분 일하면서 직접도 많이 했다. 부총리가 그런 역할 보다는 크게 판단하고 또는 정무적으로 논의를 이끄는 것이라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부족할지도 모른다. 보완하기 위해서 생각한 게 저 혼자 말고 다른 사람과의 토의 과정, 난상토론에서 의견 수렴하고 지혜를 모으는 것을 같이 하고자 한다. 비공식 모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청와대 팀하고도 장관과 수석 간의 비공식 회의 많이 만들려고 한다. 대통령 주재하고 장관, 수석 참여하는 소위 논의하는 회의를 많이 요청하고자 한다. 아까 말한 것처럼 현장 의견을 많이 듣겠다. 관료의 생각에서 나올 수 있는게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장 목소리에서 지혜를 빌릴 것이고 더 역량이 될지 모르겠지만 국회·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에게도 경제 상황을 주기적으로 설명하고 지적을 받고 의견수렴의 기회를 정기적으로 가지면 어떨까 생각한다. 일년에 한 두번 지적보다는 낫겠다 싶다. 국조실장하면서 소통력과 조정력은 남들 만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토대로 해서 지혜를 모으는 작업을 하겠다. 지금 말하는 우려를 조금씩 줄이겠다.

-경제상황 많이 안 좋고 지표도 안 좋은데 내년이 더 안 좋아지니 경기를 높이도록 반전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 중장기 생각한다고 했는데 단기도 많이 필요하다. 빨리 끌어올릴 것 어떻게 전략 가지고 있나. 박근혜 미래창조부에서 차관으로 있으면서 속도전이 막판 미션이라고 들었다. 이번에도 속도전 때문에 오신 것 아닌가. 혁신성장 속도전 중요한데 핵심은 규제개혁이다. 야당 반발 때문에 더 어려워질 것 같은데. 소통능력으로 풀 수 있나.
△홍남기 =말한대로 고용 지표 등이 부진하다. 민생 경기도 굉장히 어려워서 저도 이부분은 경제팀과 마찬가지지만 엄중하게 보고 있다. 아마도 올해 어려움이 내년에 금방 개선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내년에도 상당부분 힘들 수 있겠지만 지금의 경기 상황이 경기 침체다 위기다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경제를 겪는 공무원으로 30년 하면서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 이번에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해서 경제가 심리라는 말을 각인시키고 가능한 희망적 관점에서 접근하겠다. 내년도에 경제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 방안과 관련해서는 직책 수행할 때는 업무 계획도 짜야하고 운용계획도 짜야해서 그때 담겠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경장 회의를 경제활력대책회의로 바꿔서라도 6개월, 1년이라도 해서 어려움을 타개해보자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고 일단의 대책으로 생각하는 것이 기존 주력 산업에 대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11·12월에 관계부처에서 나름 대책 마련해서 발표할텐데 기존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산업도 눈여겨봐야하지 않나 싶다. 이는 부가가치하고 일자리의 보고다. 개인적으로는 경제팀 내에서 당정간 치밀한 논의 거쳐서 서비스 분야에서 부가가치와 일자리 만드는 거 찾아보고자 한다. 미래부 차관할때도 했지만 창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연회에서 취업 전쟁터와 창업 전쟁터 두개가 있는데 젊은이는 1%만 창업에 가있다. 글로벌은 더 치열하다.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신산업에 의해서 산업 일어나고 일자리 만들어지는데 정부가 할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자 한다. 규제개혁이 될 것이다. 국조실에서 작업하면서 나름 여러가지 했다고 생각하는데 현장에서 체감효과에 대해 평가가 낮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그런 규제 혁파에 대해서는 여러 기회를 통해서 풀어나가는데 일조하고자 한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 속도전 미션 말했는데 별도 미션 있는 것은 아니고 (박근혜 정부 당시) 미래부 차관 직분에 따라 일을 했는데 이번 만큼은 정말 속도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여러모로 혁신성장의 성과가 더디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김동연 부총리가 잘 구축했다고 생각한다. (경제팀) 2기 맡으면 잘 짜인 틀 속에서 성과가 날 수 있게 해서 국민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저도 볼때 시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내년도 전력 투구하겠다. 혁신성장을 위해서 제가 말했지만 정부가 혁신이라는 것이 정부가 하는게 아니고 민간이 하는 것이다. 정부가 지원하고 그 지원이 필요하자면 여러가지 인센티브를 주는 것인데, 마중물을 정부가 줬다면 마중물 노력 속에 민간이 정부와 함께 펌프질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성과가 나오도록 국민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는게 제 직분이 아닌가 싶다. 혁신성장 이야기만 드리니 3축인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에 대해 한마디 더 한다면,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도 일각에서 여러가지 논쟁이 있다. 여러분도 아는 것처럼 소득주도성장에 비판 중 폐기하라 쓸모없다고 하지만 컨텐츠를 4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일자리 줘서 고용시장 밖의 사람을 끌어들여 소득을 주는 것이다. 둘째는 노동시장 안에서 임금을 보전해서 소비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셋째는 가계 지출 경감이고 넷째는 사회복지망을 강화해서 좀 튼튼한 가계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역대 정부가 다 해온 것이고 앞으로도 해 나갈 과제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논쟁보다도 추진을 해나가되 의도하지 않게 일부 의도치 않은 문제가 제기 되면 그런점에서 조정·보완 할수 있지도 않겠는가. 이 분야에 대해서는 경제팀과 머리를 맞대고 치밀하게 고민해보겠다. 근로시간, 탄력근로시간제 3개월 늘리자는 이야기도 많았고 저도 그렇게 쭉 생각해왔다. 부총리가 되면, 이 문제 가장 먼저하려고 했는데, 여야정에서 협치해서 신속하게 이뤄진 것 같다. 머리 맞대고 지혜 모으고 사회적 대화가 이뤄지면 여러 분야에서 최저임금 포함해 협치 방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경제 영역에 있어서도 경제 부처 장관간 노동·경영계 단체 간의 사회적 대화, 빅딜 이런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고민해봐야하지 않나. 못할 바도 없다고 생각한다. 일 시작하면 관심 갖고 추진해나가겠다.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여러가지 말했는데 1기에서도 1년6개월간 추진한게 소득주도성장이고 시간 걸린다고 했지만 수치상 좋은 데이터 받지 못했다. 어떤 점이 원활하지 못했는지 아쉬웠는지, 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는데 2기가 주도하는 소득주도성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홍남기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분배 관련 지표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서 1기 경제팀이 상당히 어렵지 않았느냐. 이분야는 소득주도성장 때문이냐 아니냐 논쟁에서 벗어나서 조심스럽지만 지금처럼 고용·분배가 된 것은 여러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조적 요인의 경우, 내년에도 개선할 중요한 미션이라서 경제팀하고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고민해보겠다. 그 심각성 알고있고 경제팀이 치열하게 고민해서 가능한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한다고 했는데 폐기론까지 나온 것은 일자리가 많이 늘지 않고 있고 저소득층의 소득이 오히려 줄어든 부분이 있어서다. 저소득층 가계 소득을 늘릴 아이디어가 있나. 혁신성장 규제개혁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지난달 25일 대책에서 공유경제, 원격진료 규제는 전혀 건드리지 못했다. 이 부분 전문가니까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또 지금 안정세인데 부동산 안정 대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홍남기 =저소득측 소득 보전에 대해 말했는데 내년도 예산에 보전하기 위한 여러 장치가 촘촘히 들어가 있다. 일자리가 제일 클 것 같고 근로장려세제(EITC)를 확대하거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것도 다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내년도 예산이 어느정도 확장적인지 판단은 다 다를수 있지만 가장 많은 예산 투입하면서 촘촘히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산 확보되고 제대로 집행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국조실장하면서 인터넷뱅크도 그렇고 의료기기, 개인정보 활용, 자율주행 로드맵 작업도 하고 해서 일련의 핵신 규제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풀 수 있는 것은 풀어왔다고 생각한다. 이 규제에 두가지로 정의했는데 사회적 파급 역량이 큰 것은 '빅이슈'라고 했고, 사회적으로 임팩트가 있지는 않지만 개인에게는 절벽으로 다가오는 것은 '스몰볼'이라고 했다. 빅이슈 일련으로 해왔고 눈앞의 빅이슈가 공유경제라고 생각한다. 공유경제가 우리 경제 체질 개선하고 구조개혁하는 작업에 대표적으로 들어가는게 규제 혁파다. 선진국에서 보편적인 서비스면 한국에서 못할바도 없지 않을까 한다. 테스트 베드가 한국이라고 하는데 신산업 분야에서도 과감하게 그런 것을 전진적으로 생각해야하지 않나. 공유경제에 대해서는 당면한 현안으로 검토되지 않을까 한다. 이와 같은 문제 풀기 어려운게 기존 사업하는 사람들의 피해다. 이를 최소화하고 상생방안을 찾는 게 핵심이 아닌가 싶고 그런 시도가 필요하다. 공유경제 부분에 대해서도 대화를 통해서 상생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일방적으로 민다고 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세심하게 노력하도록 하겠다. 부동산 안정대책은 9·13대책으로 나름대로 안정세를 확보했다고 생각한다.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없지만 불안정하게 되면 언제든지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서라도 반드시 안정을 확보하겠다.

-공유경제 이야기를 했는데 카플 관련해서 쟁점 있는 분야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증권 거래세에 대해 어떤 생각 갖고 있나.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하다가 지명을 받아서 공유경제 카풀, 증권거래세 직접은 아니지만 알고 있다. 오늘 상세하게 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조실장으로 업무하면서 느낀 것인데 상세한 분야의 구체적인 것은 기재부 간부와 직원과 함께 논의해서 정부의 방향을 모색해야 하지 않나 싶어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카풀 관련해서는 정부 4차산업혁명위원회 중심으로 해커톤이 몇 번 있었다. 다만, 9월 중순 집회도 있었다. 요구도 있고 해서 경제팀에 들어가면 고민해보겠다. 당장 답변은 성급한 것 같다. 증권 거래세도 마찬가지다.

-김&장(김동연 & 장하성)의 생각이 크게 엇갈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최저임금이 2년간 급격하게 인상된 것이 고용에 영향을 미쳤는지, 속도조절이 필요한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하강을 공식화했는데 기재부는 공식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어떻게 경기를 보는지, 김동연 부총리는 하방 압력 크다고 했고 장하성 전 정책실장은 내년에 잘되다고 했다.
△홍남기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고용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냐는 단언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부분적으로 영향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저임금 속도조절 이야기 했는데 2020년도에 1만원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이미 달성하기 어렵다고 대통령이 지난번 언급했으므로 이미 속도조절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할 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앞으로 좀더 과제로 남은 부분이다.
경기 관련해서는 경기 하방위험성이나 하강국면 침체 위기를 말할 수 있다. 모두발언에서 말한 것처럼 고용 설비투자 측면에서 부진한거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지표를 자세히 보면 성장률하고 견고한 지표가 보이고, 잠재성장률을 현재 아래에 있지만 본격적으로 위기상태 , 침체라는 판단은 성급하다고 생각한다. 당국자로서 쉽게 생각하는 것으로 오해할까 걱정이 되지만 경제 민생이 어렵고 지표가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엄중히 보고 있고, 필요한 활력 회복 조치를 하려고 한다. KDI에 대해서는 저희도 경기 분석에 잘 활용하겠다.

-속도전을 말했는데 성과를 가시적으로 빨리 내게 하겠다고 했는데 소득주도성장의 성과에 대해서 장하성 전 정책실장도 그렇고 내년에 성과 나타날 거라고 했는데 시기가 장이 말한 시기보다 빠르다는 것인지. 규제개혁 통한 민간 효과가 나타나려면 적어도 몇년은 걸릴 거 같은데 재정 통해 일자리 지원 방향이 계속 추진되고 있고 아무래도 재정에 들어가는 기간하고 민간 활성화로 나오는 일자리 시간차가 있을 거 같다. 재정 역할 얼마나 길게 가져가야 하는지. 금리인상을 강력하게 시그널이 나오는데 내년도 금리인상이 경제 미치는 영향은.
△홍남기 =제가 보건대 속도전 말하면서 정책 효과 이야기했는데 내년도에도 경제 상황이 쉽게 개선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속도전 관련해서는 정부가 해야할 일을 좀 주춤하지 않고 제때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말씀드린 것이고 효과가 속도전있게 나는 것은 별개의 것이 아닌가 싶다. 여러 독려하겠지만 활력을 회복하고 가계 소득 높이고 분배 개선하고 양극화 해소에 정책 조치들이 그냥 이렇게 평상 속도보다는 조금더 속도감으로 진행해야하지 않나 생각된다. 그 일환이 정부가 어떤 정책을 할때 여러분도 마찬가지고 상반기에는 뭘 내놓을까 관료는 뭐를 검토하고 있나를 발표 며칠 전에 알게 되는데, 상의하고 싶은게 상반기면 상반기, 언제까지 이런 정책은 만들어서 하겠다고 미리 배치하고 오픈해서 그때와 관련 대책을 시기 맞게 제시하는 것이 속도감있게 진행하면서 밀리지 않고 가는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검토해보려고 한다. 실무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재정의 역할은 이미 말한대로, 부가가치를 만드는 주 플레이어는 민간이다. 민간이 그러한 플레이어 역할을 하는데 필요하면 재정이라는 마중물을 아낌없이 줘야 한다. 민간과 경합되지 않는 분야는 재정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재정적자나 국가채무라는 한계도 있겠지만, 이 분야는 재정 역할과 제약 요인을 잘 감안해 설정하면 되지 않을까한다. 금리는 단 한마디도 하기가 어렵다. 여러 논란을 부르기 때문에 양해바란다.
글로벌 금융위기 터졌을때 워싱턴 재정관으로 3년을 일했다. 발생부터 마무리까지 현장을 지켜본 귀한 기회였다. 3년 지내면서 많이 생각한게 우리 행정에 있어서 효과성과 능률성이 많이 확보돼 있는데 미국과 다른 점 뭘까 생각했다. 결론은 미국은 예측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세계 제1강국으로 간 것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예측가능성을 아주 높이는 작업 때문에 효율이 높아지지 않았나 싶어서 한국 돌아가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자도 썼으면 해서 자료 모으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에 있을 때 초청을 받아 그 집에 가는 데 그쪽은 번호가 있지 않나. 24795 집을 찾아가게 됐다. 운전하다가 보면서 이걸 몇번하다보니 1000이 1마일. 도로가 시작되는 점에서 24.7마일 가면 그 집이 있다. 미국사람들도 잘 모른다. 그런데 미국이 가진 사회의 보이지 않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제도가 도입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겠다 생각했었다. 정책, 행정에 있어 많이 도입되면 좋겠다 싶어. 6개월동안 미리 잘 예측해서 배치하고 알려주면 국민들 언론에서 예측가능성을 토대로 해서 정부 하는 일, 정책 기대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일에 관심이 많다. 경제팀 일할 때도 아이디어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사무실은 구했나.
△홍남기 =아직 잡지 못했는데 광화문 근처에 마련할 생각이다.

-오늘은 예측하지 못한 자리였는데 취임하면 기자들과 이런 자리 얼마에 한번 할 건가.
△홍남기 =말한대로 대변인 한 1년 모자르게 하고 해서 제가 언론에서 무엇을 궁금해하는가를 많이 안다. 가능한 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 

-이번 후보자 지명이 무엇때문에 된 것 같나.
△홍남기 =인사권자의 속 뜻을 어떻게 알겠나.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가 주례 회동을 매주 월요일 점심에 하는데, 그게 귀한 기회였던 것 같다. 대통령은 월요일 일정은 정해놓는다. (문 대통령이) 해외순방하지 않느면 월요일은 거의 빠짐없이 했는데 거기에 제가 참석을 한번도 빠짐없이 했다. 대통령과 총리와 국정에 대해 논의 구조 속에 정부의 어떤 정책에 대해서 아주 광범위하게 알 수 있었고,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큰 자산이었다. 그렇게 보고 많이 하면서 영향을 미쳤는 지 모르겠다. 인사권자 속뜻이라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김동연 부총리가 대기업 만났는데 다시 시작하나. 아니면 안갔던 곳에 가나.
△홍남기 =앞서 말한 것처럼 골고루 만나려고 한다 소상공인·중소·중견, 필요하면 대기업, 단체도 그렇고 수요일은 점심을 비워놓으려고 한다. 안되면 현장 방문 기회로 만나더라도 정해보려고 한다.

-그런 모임 있을 때 가장 먼저 만날 조직은?
△홍남기 =거기까지 아직 일정을 안짜서 머리속에 있는 것은 아니니까 나중에 말하겠다.

-예측 가능성을 높이려고 정책 데드라인을 만든다고 했는데 경제방향 가이드라인과는 무슨 차이냐.
△홍남기 =너무 비중있게 듣지는 마시고, 경제 정책을 그렇게 하는데 산업부, 과기부 등 부처가 하다가 유야무야 되는 경우를 봤기 때문에 일정을 선정할 때는 엄격하게 하고 책임 질 수 있도록 나와야 하지 않나싶어 경제운용계획에는 분기정도 나오거나 그냥 구체적 일정 없이 내년에 하겠다 이렇게 될 수 있는데, 실행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배치하고 공개해서 스스로 유야무야 되지 않게 하는게 어떻겠는가 하는 말이었다. 이런 생각이 있는데 실제 그렇게 작동이 될 지는 간부와 상의하겠다고 했다. 생각은 그리 돼 있는데 이문제에 대해서는 자리를 맡아서 일할때 구체화 하겠다.

-야당과 경제전문가가 소득주도성장 포함해서 경제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하마평때부터 시작해서 볼 때 경제정책을 강화하거나 정책의 집행에 초점이 맞춰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홍남기 =거기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하나만 말하면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로 대변이 될 것 같다. 다 함축이 되지 않을까 싶고 경제팀에서 중심돼서 가겠다는 것이 단순히 집행하겠다는 것은 아니니까 그렇게 되지 않도록 유념하면서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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