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오징어 풍어…신진항 새벽 경매 '들썩'

  • 난류 유입·연안 수온 상승으로 대규모 어장 형성…전국 어선 집결

  • 갓 잡은 생물 오징어 당일 위판…식당·숙박업소까지 특수 기대

서산수협 안흥위판장을 찾아 격려하는 윤희신 태안군수오른쪽와 장문수 서산수산업협동조합장사진태안군
서산수협 안흥위판장을 찾아 격려하는 윤희신 태안군수(오른쪽)와 장문수 서산수산업협동조합장[사진=태안군]


“오징어가 돌아왔다.”
 

여름철 오징어 조업이 본격화하면서 서해안 오징어잡이 전진기지인 충남 태안 신진항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든 어선들이 연일 오징어를 가득 싣고 입항하면서 위판장과 인근 상권도 오징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동중국해 난류 유입과 연안 수온 상승으로 태안 앞바다에 대규모 오징어 어장이 형성됐다.

조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의 오징어잡이 어선들도 신진항으로 집결하고 있다.

 

신진항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갓 잡은 생물 오징어를 실은 어선들이 잇따라 들어오면 곧바로 하역 작업과 경매가 이어진다.

어업인과 중도매인, 상인들의 목소리가 오가면서 위판장은 쉴 틈 없이 움직인다.
 

당일 잡은 오징어가 곧바로 위판·유통되면서 신선한 수산물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오징어는 횟감과 통찜 등으로 판매되며, 구매객과 관광객이 늘면서 인근 식당가와 숙박업소 등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번지고 있다.
 

태안산 오징어는 산지와 수도권 소비지가 비교적 가까워 어획 당일 유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신선도가 높고 식감이 쫄깃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시장으로 출하되고 있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지난 22일 오징어 경매가 한창인 서산수협 안흥위판장을 찾아 조업·위판 상황을 점검하고, 무더위 속에서 작업하는 어업인과 수협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 군수는 현장에서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어가소득을 높이기 위한 유통·판로 확대와 작업환경 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여름철 태안을 찾는 방문객들이 신선한 수산물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위생 관리와 유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항 오징어 조업은 이달 시작됐으며 오는 9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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