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장애인 고용’ 앞장…스포츠선수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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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11-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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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탁구·배드민턴·수영 등 8개 종목 구성…장애인 채용율 111.3% 의무비율 넘어

애경그룹은 지난 7일 총 21명의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과 선수 보호자 19명을 그룹 신사옥인 애경타워로 초청해, 출범식을 가진 뒤 유니폼, 명함, 사원증을 제작해 전달했다. [사진=애경그룹 제공]


애경그룹은 지난 7일 서울 홍대입구역 소재 신사옥 애경타워에서 장애인 스포츠선수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애경그룹 장애인 스포츠선수단은 태권도, 탁구, 배드민턴 등 총 8개 종목·21명(남자 12명·여자 9명)으로 구성됐다.  선수 전원이 중증 장애인으로, 계열사별로 △JAS(8명) △AJP(6명) △AK켐텍(4명) △AKIS(2명) △애경유화(1명)이다. 각 계열사는 이달부터 선수들이 소속된 체육시설에서 훈련을 하고, 훈련시간은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급여를 지급한다.

애경은 이로써 기존 장애인 직접채용·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에 더해 스포츠선수 고용도 진행, 장애인 고용을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7일 열린 출범식에는 스포츠 선수들과 보호자 19명을 애경타워로 초청, 그룹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니폼, 명함, 사원증을 제작해 전달했다. 가족들에게도 애경산업의 AGE 20’s와 FFLOW 화장품 세트를 선물한 뒤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소속감을 다졌다.

애경그룹은 현재 그룹 전체 장애인 채용률이 법적 의무 대비 111.3%를 기록해 초과 고용을 하고 있다. 이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통한 간접 채용 덕에 가능하다. 2008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장애인의 무고용 사업주인 모회사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일정 요건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지원한다. 

애경그룹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제주항공이 운영하는 ‘모두락’과 애경산업의 ‘모두락 애경산업’이 있다. 각 사업장은 그룹 내 각사 사정에 맞게 카페, 헬스키퍼, 네일케어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 중이다. 

일례로 제주항공의 ‘모두락’에는 시각과 청각 등의 장애인과 사회복지사, 관리부서원까지 모두 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김포국제공항 항공지원센터 1층에 커피숍, 네일샵, 헬스키퍼가 모여 있는 1호점을 오픈했고 올해 5월에는 같은건물 3층에 2호점(카페)을, 9월에는 화물청사에 3호점(카페)을 오픈했다.

‘모두락 애경산업’은 그룹 신사옥 애경타워 7층에 임직원과 방문객을 위한 커피 등을 판매하는 ‘카페 포틴‘Café Fourteen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청각, 지적, 자폐 등의 장애인 10여명의 바리스타를 채용해 운영을 시작했고 향후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애경그룹은 고용된 장애인에게 고용안정과 복리후생에 있어서 동등한 대우를 제공하고 있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애경그룹은 장애인체육선수단, 장애인표준사업장, 현장직 직접고용 등 다양한 근무형태로 장애인 고용에 힘쓰고 있다.”며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에 기여함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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