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제네시스 대상 받는 주인공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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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10-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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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다음달부터 미국서 본격적인 준비"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연말 시상식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이형준은 26일 경남 김해시 정산 컨트리클럽(파72·7300야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날 3언더파 69타 공동 9위를 기록했던 이형준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무엇보다 퍼트가 빛났다. 1라운드에서 평균 퍼스 수(GIR) 1.88개를 기록했던 이형준은 2라운드에서 1.79개로 더 낮췄다.

2라운드 후 이형준은 “어제도 퍼트가 잘됐는데 오늘은 더 잘됐다. 특히 오늘은 중-단거리 퍼트에서 실수가 없었다. 아침에 퍼트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주효했다. 거리도 방향도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2018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경쟁은 치열하다. 1위 박상현이 4412포인트, 2위 이형준이 331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만약 이번 대회에 이형준이 우승을 한다면 두 사람의 포인트 차는 98점이 된다. 11월에 두 대회가 더 남아있다.

이형준은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박상현 선수가 해외투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무대만 뛰고 있는 내게는 훨씬 유리하다. 박상현 선수가 남은 대회에 불참해 ‘어부지리’ 식으로 대상을 받는다는 생각이 있을 수 있는데 전혀 아니다. 지금까지 내가 획득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를 보면 2017년 시즌, 2016년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의 포인트와 별 차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형준은 “남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상 시상식에 가면 항상 남을 축하해주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제네시스 대상’을 받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서 박상현 선수와 함께 경기했는데 당시 박상현 선수에게 “형, 제가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 포인트 역전해도 괜찮죠?”라고 물어보니까 박상현 선수가 “그래. 너가 다해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허락받았다. (웃음)“라고 말했다.

이태희(34·OK저축은행), 박영규(24)는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호스트인 최경주(48·SK텔레콤)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 트리플 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합계 8오버파 152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99위를 기록하며 컷 탈락했다. 컷오프 기준 타수는 3오버파 147타로 공동 60위까지 69명이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최경주는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았고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했다. 최경주는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참가하는 대회를 위해 준비할 것이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샷이나 여러 측면에서 나쁘지 않았다. 근육이 채워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도 괜찮았다. 향후의 성적이 기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경주는 “내년 2월을 기점으로 다시 PGA투어 경기에 나설 것이다. 그 때를 위해 체계적인 몸 관리와 함께 열심히 연습할 것이다. 다음 달 14일에 미국으로 출국한 후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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