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희호 여사 예방…“남북관계 잘될수록 DJ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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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10-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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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차 호남 의원들과 동교동 자택 찾아

이희호 여사에게서 꽃다발 받는 손학규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희호 여사 자택에서 이 여사를 예방하며 이 여사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8.10.24 mtkht@yna.co.kr/2018-10-24 11:40:37/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의원, 채이배 대표 비서실장, 이종철 대변인과 함께 이 여사의 동교동 자택을 찾아 인사하고 20여분간 덕담을 나눴다.

손 대표는 이 여사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한반도 평화가 잘 진행돼서 여사님께서 아주 감회가 깊으시겠다. 김 전 대통령께서 마련해 놓으신 한반도 평화의 길을 문재인 대통령이 잘 이어받아서 진행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에 이 여사는 “기쁘다”고 답했다.

손 대표는 “지난번에 문 대통령이 북한 가실 때 여사님을 모시고 가고 싶었을 텐데 그때 (여사님) 건강이 안 좋으셔서 못 가시게 돼 안타까웠다”면서 “남북관계가 잘 될수록 김 전 대통령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이어 과거 경기지사 시절, 김 전 대통령과 소속 정당이 달랐음에도 햇볕정책을 공개지지한 점 등을 상기시키며 “여사님께서 더욱 건강하셔서 한반도에 평화가 제대로 자리 잡고, 미·북 간 관계가 아주 좋아져서 수교도 되고, 평화체제가 되고, 그래서 김 전 대통령이 바라셨던 남북평화가 제대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손 대표가 주승용 의원의 국회부의장 선출 소식을 전하자 이 여사는 축하 인사를 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취임 직후 바로 와서 뵈려 했는데 건강이 안 좋으셔서 조금씩 미루다 오늘 왔다”면서 “여사님이 안색도 좋으시고 97세이신데 말씀도 잘 하시고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면담에서 이 여사는 정치 현안이나 바른미래당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주로 김 전 대통령의 업적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바람이 대화 소재로 올랐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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