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외신 "北 10만 달하는 환영인파로 문 대통령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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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9-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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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등 문 대통령 도착장면 생중계 등 깊은 관심

  • "북핵문제 교착 상황서 회담"…"포옹과 악수로 인사"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시작한 18일 외신들도 일제히 두 정상의 만남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AP,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통신사들과 CNN, BBC 등 서구 방송사는 평양에서 열린 3차남북정상회담 첫날의 모습을 상세히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1년만에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로는 처음이다"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직접 공항으로 나와 문 대통령을 맞은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거의 10만명에 달하는 북한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환영 행사를 하면서 꽃과 깃발을 흔들면서 '통일' '조국'과 같은 구호를 크게 외쳤다"면서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항을 방문했으며,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북·미 대화 재개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북한을 찾은 문 대통령 내외가 전용기 트랩에서 내려오자 포옹을 하고 악수를 나누면서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공항에 나온 것도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양복을 입은 남성들과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꽃과 인공기, 한반도 기를 흔드는 북한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미국 CNN, 중국 관영 중앙(CC)TV 등 주요 방송들은 문 대통령이 순안 공항에 내리는 장면을 생중계했으며, 방북 관련 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앞서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계기가 될 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BBC 방송은 "미국과 북한은 광범위한 공동 목표만을 정해놓은 채 (비핵화 문제) 대화는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이 두 국가간의 매개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남북관계의 개선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차이를 좁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도가 성공할 경우 북미 2차 정상회담도 성사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월스리트저널(WSJ)은 "정부는 남북 간의 경협도 강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유력 기업인들도 문 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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