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골퍼 라일, 백혈병 투병 끝에 36세 나이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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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8-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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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부터 PGA 투어 선수로 활약

[재러드 라일.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백혈병으로 투병해온 골프 선수 재러드 라일(36·호주)이 사망했다.

라일의 아내 브리어니는 9일(한국시간) "재러드가 더 이상 우리와 함께하지 않게 됐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 그는 8일 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눈을 감았다“라고 밝혔다.

라일은 아내를 통해 '응원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 인생은 짧았지만 저로 인해 사람들이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게 됐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17세 때인 1999년 처음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2년간 투병한 라일은 2005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 입문했고 2007년부터 PGA 투어 선수로 활약했다.

2008년 웹닷컴 투어에서 2승을 따냈으나 2012년 다시 백혈병이 발병해 두 번째 투병 생활을 한 후 2014년 필드에 돌아왔다. 2016년 8월까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그는 지난해 7월 혈액 검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 다시 입원했다. 이달 초부터 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아내와 두 딸, 지인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작별을 준비해왔다.

동료들도 마지막까지 라일과 함께했다. 지난 6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선수들은 라일의 쾌유를 바라는 노란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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