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 아파트값, 저가매물 소진되며 3개월여 만에 상승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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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7-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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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0.10%…전주 보다 0.02%p 상승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강남 4구(강남·강동·서초·송파) 아파트값이 3개월여 만에 상승 반전했다. 또 은평·용산 등 강북 일대도 오름세를 보이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확대됐다.

서울 주택 시장은 최근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보유세 개편안 문제로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름에 진입하면서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한 실거래가 증가하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를 기록, 오름폭이 전주 대비 상승률보다 0.02%p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강화 방침 이후 오름폭이 2주가량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금주 들어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세부적으로는 강남구가 지난주와 동일한 -0.05를 기록했으나, 송파구(0.04%)와 서초구(0.01%)가 상승 전환했고 지난주 보합이던 강동구도 0.05%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등 매머드급 단지들의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가격이 올랐고, 서초구도 최근 매물이 일부 팔렸다.

특히 최근 보유세 개편안 발표됐지만 1주택자의 경우 보유세 예상 시뮬레이션 결과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돼, 거래 시장도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이다.

강북 14개구는 0.13% 상승했다. 특히 은평구(0.22%)는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또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공개 이후 영등포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14%에서 금주 0.24%, 용산구는 지난주 0.12%에서 금주 0.20%로 오름폭이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수개월 하락한 강남권 단지들의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다소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 및 경기 변수가 있어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를 나타냈고, 이중 지방은 -0.09%를 기록했다.

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로 약세가 이어졌다. 다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로 전주(0.05%)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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