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强달러 시대에 맞는 재테크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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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06-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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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강(强)달러'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분위기다. 지난 4월 초 1055원까지 내렸던 원·달러 환율이 28일 1120원선까지 뚫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탓이다. G2의 무역갈등이 아직 협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미국과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 1, 2위를 차지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당분간 원화 약세 전망이 우세하다.

강달러 시기에는 재테크도 이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달러 몸값이 많이 뛴 상태에서 환율 변동 위험을 헤지하는 차원에서 미국 부동산 펀드(리츠·REITS)나 달러주가연계증권(ELS) 펀드 등을 추천하고 있다. 현재 1년짜리 외화 정기예금은 금리가 2.3% 수준이지만 환율 프리미엄을 더한 달러ELS는 수익률이 5%를 웃돌고 있다. 국내에 상장된 부동산펀드도 환율에 노출돼 있어 활용할 만하다.

이미 오른 달러가 부담스러우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유로화 등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직접적인 외환 투자는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3분기부터 유럽의 경기 반등이 뒤따를 수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말 양적완화를 끝내겠다고 발표해 유로화의 가치가 뛸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금 수요는 가라앉고 있다. 달러 강세 여파가 지속되면서 금값은 하락세다. 27일(현지시간) 금 가격은 전일보다 0.29% 내린 온스당 125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연중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경기가 독주하면서 달러 강세 양상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환 투자는 변수가 많아 향후 방향성 예단이 쉽지 않은 만큼 분산 투자로 투자위험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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