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에 장성급회담 대표단 명단 통지… 수석대표 김도균 육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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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6-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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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육군소장.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오는 14일 열릴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 참여할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을 수석대표로 한 남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지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3시 20분께 서해 군 통신선과 판문점 채널을 통해 제8차 남북장성급회담에 참가할 우리 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며 “국방부 대북정책관인 김도균 소장을 수석대표로 우리측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대북 전통문을 통해 북측도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남측 대표단은 김 소장을 포함해 국방부 1명, 합동참모본부 1명, 국가정보원 1명, 통일부 1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도 조만간 장성급회담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지할 예정이다. 2007년 12월 이래 10년 6개월여 만에 성사된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남과 북은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전쟁위험의 실질적인 해소’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첫 장성급회담에서 남북 간 합의를 끌어내기 비교적 쉬운 남북 군 통신선의 완전한 복원과 군사회담 정례화, 군 수뇌부 간 핫라인개설 등을 우선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남북 국방장관회담의 개최 일자를 잡기 위한 논의도 유력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때 언급한 만큼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도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북미정상회담과 남북 장성급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남북 국방장관회담으로 이어진다면 서해 평화수역 조성 등 남북 간 견해차가 큰 군사 현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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