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반 이유 증명’ 이강인, U-19 대표팀에 몰고 온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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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5-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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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막내의 한 방은 통쾌했다. 19세 이하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이강인(발렌시아)이 국제 대회를 통해 쑥쑥 성장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살롱드프로방스 스타드 마르셀 루스탕에서 열린 2018 툴롱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4분 터진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27일 프랑스전에서 1-4로 패한 대표팀은 각 조 1위, 2위가 올라가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에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소득도 있었다. 17세이지만 19세 대표팀에 발탁된 이강인은 토고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정정용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이강인은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에서 지체 없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해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 그물을 흔들리게 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는 절묘한 슈팅이었다. 온두라스전에서 패스를 받자마자 왼발슈팅으로 골을 넣었던 손흥민(토트넘)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었다.

대표팀에 빠르게 녹아든 이강인은 오는 10월 U-20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AFC U-19 챔피언십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011년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영재로 화제를 모았던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 CF에서 한 계단 한 계단씩 오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발렌시아 2군인 메스타야 유니폼을 입고 후반기 11경기에 출전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실력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언론은 발렌시아가 바이아웃 9000만 유로(약 1133억원)에 이강인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표팀 경기는 어린 선수들에게 ‘최고의 교과서’다. 툴롱컵을 통해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일 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순위 결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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