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1주일치 약, 하루에 먹게 처방” 실수…코피에 탈모까지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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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5-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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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박모씨 “최선치료 약속하더니 상태 호전되자 퇴원 강요”

이대목동병원 전경 [사진=이화여대의료원 제공]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을 일으킨 이대목동병원이 이번엔 약 처방을 잘못해 통원치료 하는 환자들마저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김포에 사는 박모씨의 아버지는 최근 운동 중에 피를 토하고 정신을 못차리는 극한의 상황에 처했는데, 알고보니 아버지가 류마티스 통원치료를 받고 있던 이대목동병원의 약 처방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16일 JTBC ‘뉴스룸’이 보도한 것.

박씨는 “(아버지가) 일주일에 6알 먹을 것을 하루에 6알씩 먹은 거죠. 그러니까 주랑, 일이 (처방이) 바뀐 거죠. 8일을 (그렇게) 먹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추후 머리가 빠지고 코피가 흐르는 부작용에도 시달렸다고 한다.

이 사실을 파악한 이대목동병원 측은 실수를 인정하고 회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어느 정도 상태가 호전되자 퇴원을 강요하기 시작했다고 환자 박씨 측은 주장했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이미 보름전 과다복용의 부작용이 모두 회복돼 퇴원을 권유했을 뿐이나, 박씨 측은 병원 측이 제때 퇴원하지 않으면 일체의 보상금은 물론 입원비까지 물어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협박했다는 반박하고 있다.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이대목동병원 측은 박씨는 현재 건강을 거의 회복한 상태여서 퇴원을 권유한 것이며, 실수와 관련해서는 위로금 지급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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